배우 정인선이 자신을 낳은 친모가 이태란임을 알고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8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7회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가 고성희(이태란 분)가 자신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고성희는 경찰서에서 마주한 지은오 앞에서 마치 처음 알게 된 듯 놀란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일부러 충격받은 척하며 쓰러지는 연기까지 펼쳤고, 병원으로 실려 간 뒤에도 지은오를 향해 "미안해요. 눈앞에 두고도 못 알아봤어. 더 열심히 찾아볼 걸"이라며 연민을 자극했다.
정신을 차린 고성희는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네 이름은 한유라였어. 누군가 널 데리고 간 거였구나. 난 온 부산 바닥을 이 잡듯 뒤졌는데…"라고 말하며 자신이 딸을 버린 게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했다.
그러나 지은오는 갑작스러운 진실 앞에서 말을 잃었다. 쌍둥이 동생 존재에 대해 묻고 싶었지만 고성희의 잇따른 질문에 말을 아꼈고, 예정된 회의 일정을 핑계로 자리를 떠났다.
그럼에도 고성희는 "내일 다시 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혼자 남은 지은오는 "실감이 안 나. 어떻게 저 분이 내 엄마일 수 있지? 실감이 안 나"라며 충격과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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