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 이선빈, 오창석, 윤아정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2025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를 맡았다.
이날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 '달까지 가자' 이선빈이 수상했다.
나인우는 "상 주셔서 감사하고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중학교 때 사춘기가 지나고 지금 제2의 사춘기가 온 게 아닌가 싶은데 자아성찰을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감정을 많이 배우는 한 해였다. '모텔 캘리포니아'로 상 주셔서 감사하고 배우들,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저 스스로는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옆을 보니 혼자가 아니더라.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선빈은 "저 빈말이 아니라 아예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소감을) 준비 못했다. 제가 여기 서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미씽나인'으로 8년 전에 신인상을 받고 오늘 우수 연기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달까지 가자'는 제 인생에서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배우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째 부족한 게 많은 저에게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신 대표님 감사하다. 집에서 보고있을 가족들 믿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우리 해콩이(팬덤명)들 고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선빈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공개열애 중인 배우 이광수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앞서 조연상 시상자로 나온 조재윤이 MC들과 인사하며 "선빈이, 결혼하면 불러줘"라고 하자 이선빈은 "네 네, 그럼요"라며 웃어 눈길을 끌었다.
우수 연기상 일일극 부문은 '태양을 삼킨 여자' 오창석, 윤아정이 받았다.
오창석은 "제가 13년 전에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고 오늘 처음으로 상을 받는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번엔 악역을 하면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했는데 이번에 악역을 하면서는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해봤다. 그래서 시청자에게 많은 욕도 먹으면서 희열을 느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영광 돌리고 동료 배우분들 고생하셨다.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내서 잘 찍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아정은 "저 처음 상 받았다"라며 울컥하며 "저에겐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태양을 삼킨 여자'는 기적 같았다"라며 "누군가를 갉아먹는 역을 하면서 괴로움이 있었는데, 다음에 다른 악역을 연기한다면 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겠다. 이 상은 앞으로 더 뜨겁게 연기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MBC는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언더커버 하이스쿨', '바니와 오빠들', '노무사 노무진', '달까지 가자',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등 사극부터 로맨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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