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하정우와 김준한이 꾸민 가짜 납치극이 일파만파 커지며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이하 '건물주') 2회에서는 기수종(하정우 분)과 민활성(김준한 분)이 30억을 손에 넣기 위해 가짜 납치극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납치극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일이 꼬이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건물주'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4.5%, 최고 5.0%를, 수도권 가구 평균 5.0%, 최고 5.8%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민활성이 자신의 아내 전이경(정수정 분)의 납치를 결심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돈만 축내는 데릴사위로 집에서 무시를 당하던 민활성은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돈을 마련할 방법을 떠올렸다. 그러다가 친구 기수종에게 납치 계획이 발각된 민활성은 "언제까지 무시당하고 살래? 내가 껴줄게"라고 자존심을 긁으며, 자신을 도우면 5억 원을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
제정신이냐며 기겁하던 기수종도 돈 5억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 역시 세윤빌딩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에 놓여 돈이 필요했기 때문. 기수종은 냉동창고에 갇힌 전이경에게 하루 세 번 마취 주사를 놓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한 기수종의 피 말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수종은 냉동창고로 향하는 방문자들을 허겁지겁 막아서고, 주사 시간을 놓쳐 의식을 되찾은 전이경을 다시 기절시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기에 민활성은 기수종에게 납치범 연기도 시켰다. 장모 전양자(김금순 분)에게 전이경의 30억 몸값을 요구했고, 기수종은 열심히 납치범 연기 연습을 하며 인질 교환을 준비했다. 민활성에게 30억 중 15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당당히 수고비도 올렸다.
하지만 장모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전양자는 호구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일이 커졌다. 경찰이 잠입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기수종은 복면을 쓰고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인질 교환을 하다가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경찰을 의식한 민활성은 기수종을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밀쳐져 난간 너머로 추락했다. 친구의 뜻밖의 사고에 당황한 기수종은 경찰들이 쫓아오자 황급히 차를 몰고 도망쳤고, 2회가 긴장감 속에 마무리됐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돈만 받으면 끝이라는 민활성의 계획과 달리, 가짜 납치극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 경찰이 개입하고 민활성이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판이 커졌다. 가짜 납치극을 긴박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 하정우와 김준한의 연기 호흡은 '건물주'만의 색다르고도 독특한 서스펜스를 완성하며 재미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건물에만 온 신경을 쏟는 남편에게 실망한 아내 김선(임수정 분)은 이혼 상담을 받았고, 한밤중 차를 타고 나서는 기수종을 보고는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 의심하며 뒤를 밟았다. 또한 김균(김남길 분)의 교통사고 현장에 기수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그를 향한 의심의 레이더를 켰다. 김선과 경찰의 의심 속에서 기수종이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