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롤러코스터2', '현장토크쇼 택시', '더 로맨틱&아이돌', '슈퍼챌린저코리아', '세얼간이', '화성인 바이러스' 등 케이블채널 예능 프로그램들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케이블예능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도입해 지상파 3사(KBS, SBS, MBC)의 장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에 맞섰다. 시즌 예능들은 기존의 틀은 유지하는 동시에 실험적인 소재의 개그, 버라이어티로 무장해 발전을 꾀했다.
시즌 예능은 케이블계의 시청률 효자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일부에서는 성공한 프로그램들을 유지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하지만 암암리에 변화를 꾀하며 식상함을 내쫓는다.
19금 대표 예능 'SNL코리아'. 성인 시청자는 즐겁다.지상파에서는 접할 수 없는 19금 코미디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케이블채널 tvN'SNL코리아' 시즌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SNL코리아' 시즌2가 새롭게 막을 올렸다. 4회 방송부터 15세 시청등급에서 19세 시청등급으로 변환했다.
시즌3부터는 시즌 타이틀을 떼고 'SNL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동엽이 고정 크루로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도 뜨거워졌다. 또한 'SNL코리아'는 이전 시즌과 달리 정치, 사회 풍자 수위를 한 층 더 올려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더욱 높였다. 뿐만 아니라 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풍자까지 더해 안방극장 대표 19금 코미디쇼로 자리 잡았다. 시즌1,2와 달리 시청자들의 호응과 관심도 높아졌다.
지상파에 '개그콘서트'가 있다면 케이블에는 '코미디 빅리그'가 있다.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는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케이블계 개그 프로그램 중 최다 시즌이다.
지난 9월29일 시작된 '코미디 빅리그4'는 이전 시즌 보다 치열해진 경쟁 구도를 구축했다. 이전 시즌들은 투표로 점수를 채점, 순위를 정했다. 하지만 시즌4부터는 대진표에 따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1라운드를 진행, 2라운드부터는 승리팀과 패배팀이 한 조가 돼 다음 라운드 대결 팀을 결정했다.
1:1 대결로 기존 경쟁 방식을 바꾼 '코미디 빅리그4'는 출연자들 외에 시청자들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덕분에 동시간대 방송하는 지상파 드라마와 꾸준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 공감대 형성은 계속 된다. '롤러코스터2'.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2'는 tvN의 대표 효자 시즌 예능 중 하나다.
'롤러코스터'는 지난 2009년 7월 첫 방송해 지난 2011년 12월 시즌1을 마쳤다. 이어 올해 3월부터 시즌2로 시청들과 재회했다.
'롤러코스터' 시즌1은 정형돈, 정가은의 '남녀탐구생활', '루저전' 등 공감 콩트로 인기를 모았다. 시즌2에서는 '총 맞은 것처럼', '푸른거탑' 등 새로운 콩트 코너로 시청자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총 맞은 것처럼'은 여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코너로 자리잡았으며, '푸른거탑'은 신병 이용주(이용주 분)를 중심으로 군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남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슈퍼스타K4', '보이스코리아', '슈퍼디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오페라스타' 등은 시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케이블 간판 예능 프로그램.케이블채널 엠넷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슈퍼스타K'로 오디션 원조 채널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 2009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슈퍼스타K'는 금요일 심야 방송 시간대에서 MBC '위대한 탄생3', SBS '고쇼',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 등과 시청률 맞대결을 벌였다. '슈퍼스타K4'는 시청률 10%대로 방송 기간동안 동시간대(지상파 포함)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슈퍼스타K4'는 약 200만 명이 예선 오디션에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가수 이승철이 '슈퍼스타K4'의 간판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더불어 TOP10(생방송 최종 진출자)이 아닌 TOP12를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tvN의 '오페라스타'은 현직 가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오페라 스타를 뽑았다. 가수들의 오페라 도전이라는 이색적인 무대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즌2에서는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 주희, 박지헌, 더원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 등도 케이블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수코'는 지난 2010년 시즌을 시작해 올해 세 번째 시즌까지 마쳤다. 대한민국 여성에게 톱모델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모델을 꿈꾸는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런코'는 2009년 이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경쟁을 그렸다.
이외에도 엠넷은 2013년에는 '보이스 코리아' 시즌2, tvN은 '코리아 갓 탤런트'와 '슈퍼디바' 등을 새로운 시즌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이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즌 예능을 이어갈 새 시즌 예능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이라는 타이틀로 무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케이블 시즌 예능. 오는 2013년에는 어떤 시즌 예능이 지상파 예능을 위협하는 호적수로 떠오르게 될 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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