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新코너↑..'개콘' 정공법 통했다..시청률 '껑충'

발행:
문완식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위캔척'(위)과 '건달의 조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위캔척'(위)과 '건달의 조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변화 시도가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이끌고 있다. 게스트는 줄이고 참시한 새 코너를 대거 선보인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개콘'은 19.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지난 10일 방송분 16.8%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0일 방송이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설날 당일 이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3%포인트 가까운 시청률 상승은 눈에 띄는 것이다.


20% 넘는 시청률로 일요예능을 비롯해 주간 예능시청률 1위를 기록하던 '개콘'은 최근 늘어 시청률 주춤세를 보였다. 장기간 방송되는 코너가 많았고, 매주 여러 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면서 개그맨보다 게스트가 주목 받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개그' 본연에 집중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많았다.


'개콘'은 '정공법'을 택했다. 매주 2~3개의 새 코너를 선보이며 '아니다' 싶은 코너는 바로 내려버리고 또 다른 코너들을 계속해 선보인 것. 이러한 '개콘'의 새 코너 론칭 전략은 '거제도', '나쁜 사람', '기다려 늑대' 등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새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방송에서도 '위캔척'과 '건달의 조건' 등 새 코너로 눈길을 끌었다.


'개콘'의 가장 큰 변화는 게스트를 대거 줄인 것이다. 코너를 불문하고 연예인 게스트의 출연이 잦아 '게스트 콘서트'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었으나 10일 방송에서는 '생활의 발견'에 윤시윤이 특별출연한 것을 제외하고 비(非) 개그맨 출연은 없었다. '생활의 발견' 코너 자체가 새로운 남자, 여자 친구로 연예인 게스트가 출연하는 콘셉트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방송에 '게스트'는 사실상 '0'였다. '개콘'이 '게스트발'로 유지되는 프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개콘'의 이러한 변화는 국내 최고 개그프로로서 타방송사 개그 프로들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개그프로는 개그, 그리고 개그맨 그 자체가 주역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개그프로에서 원하는 것은 결국 개그맨들의 개그에 있기 때문이다.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정공법'을 택한 '개콘'이 앞으로 또 어떤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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