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 '못매남'(못생겨도 매력 있는 남자)들의 최종 4커플 탄생은 100회를 맞은 '짝'이 그려낸 의미 있는 결말이었다.
지난 10일부터 방송된 '짝' 못매남 특집은 외모가 아닌 인간적인 매력을 통해 이성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7명의 남자 출연자들이 애정촌을 방문하며 커플 성사 결과 여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험한 인상의 남자1호부터 머리숱이 부족했던 남자6호, 외모는 준수하지만 키가 작은 남자7호 등 각기 다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이 결코 이성에 매력을 전달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피력했다.
못매남들에 대한 여성 출연자들의 첫인상은 역시 외모로 판단됐다. 대체적으로 험상궂으면서 마초의 인상을 풍기는 남자들과의 대면에 비해 키가 작지만 외모는 준수했던 남자7호에 대한 여성 출연자들의 시선은 더 집중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촌에서의 이들의 시각은 점차 변화됐다. 다수의 출연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고 이야기하고 자상한 태도와 적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며 커플 성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오히려 다수의 여성 출연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남자7호는 자신이 마음을 두었던 여자5호에게 당당하게 고백하지 못하고 결국 여자2호와 커플을 이루는 등 흥미로운 결과도 그려졌다.
일반 남녀들이 직접 출연해 약 일주일 동안 애정촌에서 함께 지내며 움직여지는 심리 변화를 포착하며 다양한 분야의 위치에 선 이들이 생각하는 연애, 결혼관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인 '짝'은 이번 못매남 특집을 통해 역대 최다 커플 탄생 기록을 세우며 기획 의도에 맞는 의미 있는 그림을 완성했다.
이처럼 '못매남', '농촌남-도시녀', '경찰대남', '돌싱(돌아온 싱글)' 등 공통점을 가진 출연자들의 만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했다. 또한 이들이 애정촌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모습들은 '짝'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청자들은 못매남 특집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함께 "'여자 모태솔로 특집', '통통녀' 특집 등 '짝'의 새로운 특집들도 보고 싶다"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짝' 연출자 민인식 CP는 18일 스타뉴스에 "공통된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짝' 특집에 대한 새로운 기획들도 계속 준비해 나갈 생각"이라며 "짝을 찾고자 하는 일반인 남녀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찾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진정성을 선보인다는 기본 취지에 맞게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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