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8주년, 10주년이 기다려지는 이유③

발행:
김미화 기자
[★리포트]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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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만 보고 가겠다"


8주년을 맞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며 8년 동안 달려온 시간을 정리함과 동시에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2005년 4월 23일 MBC 토요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 '퀴즈의 달인'으로 방송되다 2006년 5월부터 지금의 형태로 방송되기 시작한 '무한도전'은 지금도 사랑받는 우리나라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 멤버들, 수장 김태호 PD가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끌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MBC를 통해 "긴 시간 크고 작은 어려움에 맞닥뜨리며 내성도 생겼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진정 어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시청자만 보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호 PD의 말대로 '무한도전'은 지금껏 시청자와 함께 했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많은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을 지켰다.


사진제공=MBC


MBC노조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 6월, 때 아닌 '무한도전' 폐지설이 흘러나왔다. 이 당시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지키기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폐지 반대 운동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파업중 24주 동안 결방, 매주 재방송을 내보냈지만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을 버리지 않았다.


'무한도전'을 파업 종료 후 25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을 넘어서 토요일 오후의 습관이 됐고, 더 나아가 젊은 시청층에게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무한도전'은 박명수의 호통이나 노홍철의 저질댄스, 정형돈의 진상행동 등만 보고 있어도 그냥 재밌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으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무한도전'은 이 시대의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대화를 걸고 있다.


27일 진행되는 8주년 특집 역시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무한상사-뮤지컬 특집'을 준비해 샐러리맨의 근심이자 공포의 대상인 정리해고를 다루며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멤버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 중 하나인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를 개사해 부를 예정. 새롭게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매회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성공하고, 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에어로빅부터 시작해 스포츠 댄스, 봅슬레이, 복싱, 조정특집처럼 어려운 일에도 '무모하게' 도전했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다. 또 이런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믿기에 '무한도전'의 10주년, 20주년이 더 기다려지는 것이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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