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주 동안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이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가 디자이너 황재근이 우승을 차지, 디자이너들이 11주 동안 펼쳤던 서바이벌을 끝냈다.
'프런코 올스타'는 '올스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대 '프런코' 시즌(1~4)에 출연한 디자이너 12명(남용섭, 이명신, 정재웅, 윤세나, 정미영, 최창숙, 현성식, 황재근, 김성현, 오유경, 임제윤, 조아라)을 선발해 미션을 통해 서바이벌을 진행했다. 이소라가 MC를 맡았으며 김석원, 정구호, 전미경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역대 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프런코 올스타'가 끝난 만큼 다음 시즌을 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프런코 올스타'의 연출 정종선PD은 '프런코'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정종선PD는 "향후 시즌에 대해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막 '프런코 올스타'가 끝나 아직 경황이 없다. 다음 시즌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프런코' 시즌을 연출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누구보다 컸다.
정종선PD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대기업이 국내 패션업계를 주름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 브랜드를 론칭해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 않은데, '프런코'에 출연한 여러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브랜드를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꼭 '프런코' 덕분은 아니겠지만 이런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존재해 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PD는 두 번째 '프런코 올스타'의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런코'가 계속 된다면 두 번째, 세 번째 '프런코 올스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스타는 사실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바이벌의 유경험자들을 보는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한 차례 경험으로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며 "'프런코 올스타' 시즌2는 생각해 볼 문제다"고 설명했다.
'프런코'를 대표하는 이들 중 한 명은 바로 MC 이소라. 다음 시즌이 제작될 경우 이소라의 출연도 가능할까. 이에 정종선 PD는 "밀라노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마치고 이소라나 심사위원들에게 연락을 못했다.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정PD는 "이소라가 한국에서 보자고 했다"며 "그가 고생한 이들에게 한 턱 쏘겠다고 했는데, 이제 방송도 끝났으니 다들 뭉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11주 동안 '프런코 올스타'를 시청해 준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PD는 "'프런코 올스타'는 '프런코' 고정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획할 수 있었다. 시즌 1부터 시즌 4, 그리고 올스타까지 시청자들이 없었다면 방송은 가능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종선PD는 "'프런코 올스타'는 끝났지만 앞으로 '프런코'가 또 나오게 된다면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프런코 올스타'에 출연해 준 12명의 디자이너들, MC, 심사위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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