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구라, 19禁 독설·돌직구·구라용팝..'속 뻥'

발행:
이경호 기자
지난 3일 방송된 'SNL코리아'에 출연한 김구라/사진=tvN 방송화면 캡쳐
지난 3일 방송된 'SNL코리아'에 출연한 김구라/사진=tvN 방송화면 캡쳐


방송인 김구라가 19금 독설과 돌직구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놓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는 방송인 김구라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 온갖 독설과 돌직구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김구라는 그동안 19금 섹시·풍자로 대변된 'SNL코리아'를 단순하면서도 속 시원한 19금 코미디 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대부분 호스트들이 각종 19금 코미디와 패러디를 앞세워 'SNL코리아'를 꾸몄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지상파 방송에서 늘 아쉬웠던 맛깔 나는 독설과 돌직구의 완성판을 선보였다. 한 마디로 속을 뻥 뚫리게 한 김구라표 코미디였다.


김구라는 시작부터 여느 호스트들과는 남달랐다. 그는 'SNL코리아' 출연 이유에 대해 "본부장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거절할 수 없었다. 저는 정략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SNL'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라이브다. 토요일 저녁에 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느냐"며 돌직구를 던져 웃음 짓게 했다.


김구라는 콩트에서 자신의 장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무엇보다 지상파에서 볼 수 없었던, 어른들을 위한 19금 버전의 독설과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구라는 ''미생 잔혹한 면접', 김구라의 말싸움 대행 서비스', '김구라의 연애 아카데미', '구라용 팝' 등 콩트에 출연했다. 특유의 매력인 독설과 돌직구로 중무장해 웃음 사냥에 나섰다.


'김구라의 말싸움 대행 서비스'에서 김구라는 하고 싶은 말 못하는 삶들을 위해 대신 말 싸움을 해줬다. '김구라의 연애 아카데미'에서는 여자친구에게 늘 당하고만 사는 남자들을 위한 대처법을 제시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속이 시원해지는 꼭 듣고 싶고, 해보고 싶었던 말이었다.


'구라용팝'에서는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의 '빠빠빠'를 패러디했다. '빠빠빠'의 직렬 5기통 댄스를 따라했다. 몸 개그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몸 보다는 입으로 웃겼던 김구라였기 때문에 크레용팝 패러디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김구라는 '위캔드 업데이트'에서 'SNL코리아'의 크루들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최일구 앵커, 안영미가 유명인사를 따라한다며 '독창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슬기에 대해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저 친구 10년 전에 나왔다면 황봉알 옆에서 욕했을 친구다"고 디스했다. 이어 김민교에 대해서는 "눈 튀어 나오는 연기 밖에 없다"고 했다.


김구라는 신동엽 디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욕정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엽의 출연료가 많다며 "신동엽 같은 애들이 독식을 하니까 김제동이 굶어 죽는 거야"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이 스튜디오에 등장, 김구라를 응징했다.


김구라와 'SNL코리아'. 둘의 만남이 왜 이제야 이뤄졌을까 싶을 정도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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