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는 주취자의 난동, 허위신고로 인한 소동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인 대원들은 공장 부지였던 곳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방화복을 입고 급히 출동한 대원들은 현장이 조용해 이상함을 느꼈고 동네주민들은 불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위신고였던 것.
장난 전화임을 알게 된 대원들은 다시 돌아가야 했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식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왔다 갔다 한 게 오늘만 해도 3~5번 된다. 한 번 나가는데 35~40만원이 드는데 200만원이 그냥 없어진 거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투신자살 하겠다는 한 남자의 신고가 대원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연예인 대원들은 자살을 예고한 신고자를 찾기 위해 조를 나눠 현장을 샅샅이 뒤졌고, 경찰까지 긴급출동 했다.
대원들은 신고자의 가방을 발견했고 술에 취해 누워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술을 마시고 허위 신고를 한 적이 여러 번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대원들을 힘 빠지게 했다.
구조팀장은 "이렇게 신고하는 일이 많은데 다음날 신고한 적 없다고 잡아뗄 때도 많다"고 말했고, 이원종은 "아무리 장난 전화 같아도 구조대원들은 진심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주취자의 행패는 또 이어졌다. 대원들은 한 신고자가 다리 통증을 호소해 출동했지만, 만취한 환자는 겉으로 보기엔 다리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스스로 아픔을 호소했기에 대원들이 신고자를 구급차에 실어 이동하려했고, 신고자는 이원종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을 건드리는 등 행패를 부려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대원들을 놀라게 만든 자살 소동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한 20대 여성이 나체 상태로 다리 위에 올라갔다는 신고가 접수 된 것.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행히 상황이 종료 됐다는 무전을 들었다. 이 여성은 이날 새벽에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던 상태였다.
상황이 종료된 후 구조팀장 이상석 씨는 "사람은 실패하면 안 되지만 자살에는 실패해야 산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팀장님 말처럼 실패하면 안 되지만 자살에는 실패해도 된다. 그 분도 파이팅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긴급하게 출동했지만 알고 보니 허위신고거나 주취자의 주사로 인한 헛소동들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안겼다. 이 같은 허위신고는 소중한 인력을 낭비할 뿐 아니라, 정말로 긴급한 사건 현장 투입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대원들을 힘 빠지게 함은 물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을 공분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심장이 뛴다'를 통해 소방관들의 노고에 대해 다시금 알게 됐고, 생명의 소중함 등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또 처음엔 훈련만으로 버거워하던 연예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진다고 평하기도 했다. 어엿한 소방대원으로 성장해 가는 연예인 대원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한 셈이다.
무엇보다 '심장이 뛴다'는 고독사 현장에서 마음 아파하다가도 벌집 제거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주취자들 때문에 화가 나다가도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한숨 돌리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담는 예능으로 눈길을 끈다.
'심장이 뛴다'가 이 같은 긴장감과 벅찬 감동, 따뜻한 웃음을 통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예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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