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 중국 대륙을 사로잡다

발행:
김미화 기자
中 '나가수'·'아빠 어디가'에 이어 '진짜 사나이' 준비 중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 사진제공=MBC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 사진제공=MBC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16일 MBC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중국판 '일밤-나는 가수다', '일밤-아빠! 어디가?'에 이어 '일밤-진짜 사나이'까지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진짜 사나이'까지 포맷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중국판 '진짜 사나이' 제작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후난위성 TV를 통해 첫 방송된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중국 내에서 시청률 CSM29(29개 도시 표본, 한국의 수도권 시청률에 해당, 이하 동일 기준)조사 결과,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아빠! 어디가?'는 중국의 '1자녀 정책'과 경제적 급성장이 맞물려 아이의 교육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중국판 '아빠! 어디 가?'의 제작진은 아빠와의 관계회복에 초점을 맞춘 한국 프로그램과 달리, 아이 교육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며 현지화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한 연예인의 사생활이 철저히 보호되는 중국 내 문화 속에서 스타들의 집과 자녀를 공개해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며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이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국에서는 올 초 대박을 낸 '나는 가수다'의 시즌2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마지막 회는 CSM29 기준 4.34%, 전국 기준 2.3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방송됐다.


40여 개 위성채널이 병존하는 중국은 드라마·예능을 불문하고 시청률이 1%만 넘어도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시청률 1%를 넘는 예능 프로그램이 연간 5편 미만이라는 사실이 이를 대변한다. 이에 '나가수'가 기록한 시청률은 실로 경이적인 것.


MB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중국에서는 '나가수'를 현지 분위기에 맞춰 제작해 대박을 냈다"며 "중국판 '나는 가수다' 경연에 출연했던 중국가수는 승패를 떠나서 3개월 사이에 몸값이 10배가 넘게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중국에서는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나가수2'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나가수2'는 물론 '나가수3'까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나는 가수다' 시즌2는 '아빠! 어디가'의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이처럼 MBC는 중국 대륙에 한국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전파하며 중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중국을 사로잡은 '일밤'이 예능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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