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바다가 '불후의 명곡' 번안가요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바다는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번안가요특집 편 2부에서 김아중의 '마리아'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록그룹 시나위 보컬 출신답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 424표를 얻어 이날 3연승을 달린 태원을 누르고 우승했다.
김바다는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불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첫 무대는 이기찬이 무대에 올라 지난 번안가요특집 1부 우승자 휘성과 맞붙었다.
이기찬은 박인희의 '방랑자'(원곡 니콜라 디 바리 칸초네곡 'Vagabondo')를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원곡의 느낌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쓸쓸한 겨울 남자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기찬은 413표를 얻어 411표를 얻었던 휘성을 단 2표차로 꺾고 1승을 올렸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JK김동욱은 윤복희의 '노래하는 곳에'(원곡 페리 코모 'I believe in music')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저음을 살려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연 그는 원곡의 영어 가사를 살려 자신만의 노래로 재창조해 냈다. 이어 예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기찬의 승리.
이어 무대에 오른 태원은 서울패밀리 '이제는'(원곡 저메인 젝슨 'When The Rain Begins To Fall)을 내레이션으로 시작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무대를 시작했다.
태원은 이어진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는 420표를 얻어 이기찬의 연승행진을 멈추게 했다.
V.O.S는 대표적인 겨울노래 중 하나인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원곡 아다모 'Tombe La Neige')로 무대에 올랐다. 원곡의 느낌에 더해 V.O.S 특유의 보컬이 더해져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나인뮤지스의 세라가 특별출연, 불어로 무대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V.O.S의 무대는 샹송으로 시작해 열정적인 탱고 선율로 흥을 돋은 뒤 다시 샹송으로 마무리, 한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태원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태원의 2연승.
장현승은 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익'(원곡 코니 프란시스 'The Wedding Cake')을 완적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첫 솔로 무대의 부담감에도 불구, 세련된 창법과 섹시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멋진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태원이 이기며 3연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바다는 배우 김아중이 부는 '마리아'(원곡 블론디 'Marai')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시나위 5대 보컬 출신답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로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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