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가 첫 방송을 앞뒀다. 취재진 앞에 섰던 이경규는 활기찬 모습이었고, 논란의 주인공 함익병은 입을 다물었다.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연출 여운혁 제작 코엔스타즈, 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2시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여운혁 CP를 비롯해 출연자 중 황상민 교수를 제외한 이경규, 유세윤, 함익병, 최유라, 달샤벳 수빈이 참석했다.
'뜨거운 네모'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고 알아야 할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MC와 패널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토크쇼다. 갖가지 이슈에 대한 앙케트 조사를 통해 얻어진 대중의 생각에 대해 답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뜨거운 네모'의 기획 의도다.
하지만 이날 현장은 '뜨거운 네모'의 기획 의도보다 두 출연자에 집중됐다. 바로 사상 처음으로 종편 채널인 JTBC에 입성한 이경규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돼 SBS '자기야-백년손님'과 EBS '하이힐'에서 하차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었다.
먼저 이경규는 '뜨거운 네모'를 통해 처음으로 종편 채널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유쾌하게 밝히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이경규는 앞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여운혁 CP와의 인연을 자주 언급하며 "새로운 방송국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소재와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저곳 활동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세윤에 대해서는 "김구라와 김제동의 토크 스타일을 다 갖췄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방송인 TOP!0에 드는 사람이다. 함께 호흡을 맞춰서 기쁘다"라고 극찬하는 등 현장을 여러 차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에서 나오는 묵직한 모습은 이경규만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첫 방송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다만 또 다른 출연자인 함익병의 경우 앞서 불거졌던 인터뷰 논란과 프로그램 하차 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함익병은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프로그램 하차는 제작진에 의해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예민한 발언을 하게 되면 이 프로그램에서도 잘리고 집에서도 쫓겨난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특유의 뚜렷한 생각이 담긴 모습은 여전했다.
이렇듯 여러 화제성을 가진 출연진이 모인 '뜨거운 네모'가 방송 이후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뜨거운 네모'는 오는 2일 오후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