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항리 KBS 아나운서가 해외파는 아니지만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 일부 시청자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해명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토익 만점자라고 밝혔다.
이날 박미선은 "조 아나운서는 얼굴만 잘 생긴게 아니라 스펙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가애란 아나운서가 "제가 듣기로 영어를 아주 잘한다고"라고 거들었다.
이에 박미선이 "외국에서 살다왔어요?"라고 묻자 조 아나운서는 "아니요. 살다오지는 않았는데 한국에서만 살았는데 (자막으로 거주경험 없음) 토익은 딱한 번 봤는데 만점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조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방송에서 한 발언이 상충된다는 것. 스타뉴스 확인 결과 실제 조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년시절 해외거주 경험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밝혔다.
2012년 12월 22일과 23일에는 "낡은 슛돌이 스케치북을 열어보니 샌프란시스코 시절의 일기를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어릴 적 외국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이를 두고 '거짓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4월 녹화된 것으로,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얘기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스타뉴스에 "어릴 적 5살 때 유치원에 안가고 샌프란시스코 집 안에서 컸다"며 "여러 번 해외 어학연수는 다녀왔는데 유학생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아나운서는 "초중고대학 정규 과정 다 한국에서 나왔다"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다녀온 친구들이 해외파는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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