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시세끼-정선편'이 돌아온다. 이번엔 이서진의 4개월 농사 여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빌딩에서 tvN '삼시세끼-정선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삼시세끼-정선편' 연출 나영석PD, 신효정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지난 방송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삼시세끼-정선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2014년 10월 17일~2014년 12월 26일) 첫 선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광규가 정식 멤버로 합류, 이서진, 옥택연과 함께 한다.
나영석PD와 신효정PD는 이번 '삼시세끼-정선편'의 가장 큰 변화로 이서진, 밍키를 손꼽았다. 두 사람은 그간 투덜거리고 일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서진을 두고 "이전보다 의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신효정PD는 '삼시세끼-정선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아지 밍키가 사춘기를 겪고 있다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청률 흥행으로 이번 방송이 부담된다"는 나영석PD는 "'이번 '정선편'은 지난해 방송이 연장선상에 있는 농촌 생활이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밭을 갈고 작물을 심는 것까지 지루할 수도 있다. 농사 짓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농사에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며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만큼 지루하지 않는 재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4개월 방송을 강조하는 그는 앞으로 여러 게스트, 출연자들의 변화를 언급하며 본 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더했다.
나PD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 김광규와 관련 "일손이 부족해서 영입한 것"이라며 "이서진, 옥택연과 드라마도 같이 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모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게 그 분이 허리가 안 좋아서 계속 누워계신다. 허리가 아프셔서 지금 농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케미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나PD는 이번 '삼시세끼-정선편'에 등장할 게스트 계획도 밝혔다.'삼시세끼-정선편'은 지난해 방송에서 윤여정부터 고아라까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이번 방송에서 어떤 게스트가 출연하게 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게스트는 있다. 새로운 분들을 많이 보시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첫회 게스트는 오셔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가셨다. 첫회 게스트가 오자 옥택연은 미친 듯이 일을 했고, 또 런닝티셔츠만 입고 돌아다녔다. 게스트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영석PD는 "말은 자급자족이라고 하는데, (출연자들이) 읍내 중독자들이다"며 "핑계대고 읍내에 가려고 해서 골치거리다. '어촌편'처럼 힘들게 하려고 했는데 안 된다"는 말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신경전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삼시세끼-정선편'을 함께 하게 된 신효정PD 또한 이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PD는 "이서진씨가 굉장히 열심히 한다. '삼시세끼-어촌편'의 차줌마(차승원 분)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줄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효정PD는 "이번 '정선편'은 그 전에 보셨던 분들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고, 새로 보시게 될 분들은 신선한 느낌으로 보실 수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대주 작가는 "촬영을 했는데, 되게 재밌다"며 "이렇게 지켜보기만 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다"는 말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영석PD와 김대주 작가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와 경쟁하게 된 것과 관련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상당히 쫄았다"는 표현으로 '프로듀사'와 대결에 부담감을 토로한 나영석PD는 "거기('프로듀사')는 시즌제라 한 달이면 끝난다고 한다. 한 달만 버티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는 말을 했다.
김대주 작가는 "편성시간을 보니 '프로듀사'는 오후 9시 15분, 우리는 오후 9시 45분이다. 30분 뒤 부터는 '삼시세끼' 보시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너스레를 떨면서도 프로그램이 이전보다 색다른 볼거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것을 자신했다.
한편 '삼시세끼-정선편'은 오는 15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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