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판 쇼킹 코리아? 클로이 모레츠에 시식 강요 '불편'

발행:
문완식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한 클로이 모레츠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한 클로이 모레츠


MBC '우리결혼했어요4'가 할리우드 여배우 클로이 모레츠를 초대해 놓고 번데기 등 음식을 시식 강요,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우리결혼했어요4'에서는 헨리와 예원 커플이 클로이 모레츠를 초대, 외국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한국 음식들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은 좋았다. 화기애애하게 클로이 모레츠를 한옥으로 초대한 헨리와 예원은 한식을 접대했다. 음식으로 한국을 알리기에 나선 것.


하지만 헨리와 예원은 외국인인 클로이 모레츠에게 번데기, 산낙지, 순대 등을 시식케 했다. 한국적인 음식을 소개한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꺼려하는 클로이 모레츠에게 이를 강요하는 듯한 모습은 보기 안 좋았다.


음식을 갖고 장난치는 모습도 불편했다. 번데기, 산낙지, 순대를 먹는 게 벌칙처럼 보이게 만든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방송은 헨리와 예원이 클로이 모레츠와 제기차기를 하고 노래방에 가는 등 한국 문화를 전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음식장면도 제기차기나 노래방처럼 조금 더 제작진이 정성을 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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