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PD의 웹 전용 콘텐츠 tvN go '신서유기'가 본격 첫발을 내딛었다.
'신서유기2'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셀레나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PD, 신효정PD,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등이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지난해 시즌1을 방송, 본편과 예고편 누적 조회수 5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도 역시 누적 조회수 5000만 건을 기록하며 "웹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날 시즌2 제작발표회에도 많은 관심이 몰렸다. 특히 지난 시즌 삼장법사 역할로 사랑받았던 이승기의 군입대로 새로 투입된 안재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안재현은 앞서 구혜선과 결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이라 보다 많은 관심을 불렀다.
안재현은 구혜선과 결혼 관련 질문에 "여기가 천국일까 싶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신서유기'와 함께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됐는데 너무나 큰 겹경사다. 마냥 좋다고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판 '1박2일'은 해봤는데 국내 예능은 처음이니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PD는 "사실 이승기와 한번 더 '신서유기'를 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이승기가 군대를 갔다"고 말했다.
나PD는 "당시 저희가 내린 결혼은 승기의 후임을 뽑는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였다. 승기의 후임을 찾는 건 강호동의 후임을 찾는 거라 똑같은 거여서 아예 새로운 인물을 찾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심히 생각을 해봤는데 예능을 많이 해보지 않았고 심성도 착해서 모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차라리 새 인물과 떠나보자는 생각으로 안재현을 택했다. 이승기의 추천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PD는 "이승기가 안재현이 조용조용하지만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친구라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서유기2' 10분 영상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 안재현의 만남이 그려졌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가감 없는 대화들이 넘쳐 큰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시즌이니만큼 기존 멤버들은 여유가 느껴졌고, 안재현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이내 팀에 녹아들어 기대를 높였다.
은지원은 "이번에 시즌1보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이수근이 '쓰레기' 멘트를 많이 했다"고 말해 웃었다.
이수근은 "이번 여행은 웃다가 잠든 기억이 많은 것 같다"며 "은지원씨가 '쓰레기'라고 했는데 그만큼 요령 피우지 않고 열심히 기억에 남게 재밌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서유기2'는 오는 19일부터 8주에 걸쳐 매주 화용리 오전 10시 티빙,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카카오TV, 곰TV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재편집을 거친 TV판도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나PD는 "TV버전은 인터넷으로 접근하기 힘든 40~50대 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버전이 게임 중심이라면 TV판은 스토리를 좀 더 살렸다. 마치 같이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TV판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수익 부분을 고려해 TV판을 만든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동차에 비유하면 전기차로 가기 전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다. 아직은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예전 고객을 만족 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만 언젠가는 꼭 전기차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웹 콘텐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나영석PD만의 '날 것' 느낌 나는 예능을 기대하는 시청자라면 이번 시즌2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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