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스틱 듀오'가 가수 이선희에 대항하는 한층 더 강력한 참가자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지난주 판타스틱듀오로 최종 우승한 가수 이선희와 '예진아씨'의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빠부대'의 대표격인 가수 변진섭, 조성모, 그룹 EXO가 이선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순서로 변진섭의 판타스틱 듀오 찾기가 시작됐다. 치열한 예선을 거치고 '찰떡화음'과 '김범수 교회친구', '콧소리군통령'이 최종 3팀의 판타스틱 듀오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은 스튜디오에 직접나와 변진섭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가수 김범수의 20년 지기 친구이며 10년째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김범수 교회친구'는 "(이)선희 누님을 이겨서 친구 김범수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찰떡화음'과 '콧소리군통령'도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 3팀은 변진섭과 1대 3대결에서 '숙녀에게'를 함께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변진섭은 출연진의 조언에 따라 마음을 계속 정하지 못하다가 심사숙고 끝에 '찰떡호흡'을 자신의 판타스틱 듀오로 선정하게 됐다. 그는 "찰떡호흡을 제외한 두 분은 자기 색이 너무 강하시다"며 "찰떡호흡과 함께라면 나도 찰떡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판타스틱듀오로 선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순서로 조성모의 판타스틱 듀오 찾기가 진행됐다. 조성모는 판타스틱 듀오 후보들과 함께 '불멸의 사랑'을 부르며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했다. 가수 윤상도 "가수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쉬즈곤(She's Gone)'의 음높이(3옥타브 파샵)보다도 더 높은 고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예선 끝에 '삼천포 버거 프린스', '마초 정비사', '인천 바리캉'이 최종 판타스틱 듀오 후보로 선정되어 스튜디오에서 대결을 펼쳤다.
이들 세 팀은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을 원키(3옥타브 파샵) 그대로 소화하며 1대 3대결을 펼쳤다. 대결결과 조성모는 '삼천포 버거 프린스'를 자신의 판듀로 선정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저와 닮았다고 하시니, 20년 전의 저를 리드하는 것도 뜻깊을 것 같아서 모험을 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급 콜라보'무대를 변진섭과 이선희가 함께 꾸몄다. 변진섭은 "이선희씨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듀엣곡을 신청했다. 이선희도 "다른 분들과 듀엣을 많이 맞춰봤지만 유독 진섭씨랑만 안 했더라"며 "서로 바빠서 오늘 대기실에서 처음으로 길게 이야기했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둘은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을 함께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무려 30년 만에 처음 맞춰보는 호흡이었으나 둘은 풍부한 감성과 하모니를 뽐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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