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 대 100'에는 최불암과 심양홍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불암은 스무 살 때부터 노인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최불암이 '수사반장'을 연기할 당시 29살이었다. 최불암은 극에서 59세의 노련한 형사 역할을 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에 출연할 때는 만나는 사람들이 90세가 아니냐고 물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불암은 1990년대에 '최불암 시리즈'가 유행했던 때를 떠올렸다. 최불암은 처음으로 최불암 시리즈에 대해 알게 된 때를 설명했다. 최불암은 "박동규 교수가 저랑 친구다. 박동규 교수가 '네 얘기가 학교에서 떠돈다. 학생들이 만든 얘긴데 너무 재밌다'라면서 말해줬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최불암 시리즈 유행 당시 출판사에 무상으로 출판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입시 위주의 공부를 하던 학생들에게 유머로 웃을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초상권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출판사에 무조건 출판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불암과 심양홍의 젊은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상의를 탈의한 사진이었고 몸에는 근육이 붙어 있었다. 최불암은 이에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하나라도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MC가 요즘엔 무슨 운동을 하는지 묻자 "요즘은 그냥 숨 쉬는 운동을 한다"라고 대답했다.
최불암은 아내 김민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했던 행동을 설명했다. 최불암은 "김민자는 당시 스타였다. 그 사람이 녹화하는 날 점심시간에 빵을 먹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음식점에서 빵을 먹고 커피 마시는데 신문 보는 척하고 구멍을 뚫어서 지켜봤다. 나갈 것 같으니까 신문을 덮고 나가서 전부 계산했다. 잔돈을 받고 '영광입니다. 최불암입니다'라고 이름만 전달하고 돌아섰다. 집사람이 거기에 반했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김민자와의 신혼여행을 갔던 후기를 전했다. 최불암은 "1970년에 결혼했다. 아스팔트가 새로 깔리고 차가 하나도 안 다녔다. 신혼여행을 온양으로 갔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차에서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온양 가다가 교통경찰이 찍어줬다"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김민자에 대한 큰 사랑을 드러냈다. 최불암은 "알고 싶은 데가 많았다. 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 알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불암은 김민자에게 "고마워. 영원히 사랑할 거야. 내 몸 다 바쳐서"라고 말했다.
한편 최불암과 심양홍은 이날 8단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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