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본격 탐험前 웃음폭발..'유호진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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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거기가 어딘데??'
/사진=KBS 2TV '거기가 어딘데??'


'1박2일' 출신 유호진PD의 새 예능 '거기가 어딘데??'(이하 '거기가 어딘데')가 본격적인 사막 탐험은 시작도 안 했는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진짜 탐험이 시작되면 어떤 화제를 불러모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거기가 어딘데' 1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본격적인 사막횡단에 앞서 발대식을 갖고, 첫 번째 탐험지인 오만에 입성해 말 많고 탈 많은 전야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발대식에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은 '거기가 어딘데'의 수장 유호진PD, 그리고 탐험가 남영호 대장과 함께 탐험과 사막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유호진PD의 브리핑을 듣던 조세호는 "(이 정도면) 안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배정남은 "안전이 중요한데 중동이면 위험하지 않느냐"며 정치적 테러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는데 이에 유호진PD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이 쪽은 정치적 테러 걱정을 전혀 안 하셔도 된다. 왜냐면 여기는 아무도 없다"고 대원들을 안심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사막횡단 에피소드들에 차태현은 "예능에서 이렇게 죽는 얘기 많이 듣는 건 처음이야"라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조세호 역시 제작진을 향해 "혹시 4명 중 1명이 죽었으면 하는 건 아니죠?"라며 반문해 웃음을 더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의 불안감은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시간이 되자 눈처럼 녹아 내리고, 대원들은 설렘에 가득 찼다. 대원들은 먼저 탐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직책인 탐험대장을 선출했는데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지지 속에 지진희가 대장으로 뽑혔다. 지진희는 "나는 결정은 빨라. 그게 잘 된 결정이든 안된 결정이든 그냥 해"라며 리더의 덕목인 빠른 결단력을 어필했는데 이와 함께 "번복도 빨라"라고 덧붙이며 전무후무한 탐험대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진희는 계획수립 내내 빠른 결정과 신속한 번복을 오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차태현은 정보담당, 조세호는 보건담당, 배정남은 급식담당을 맡게 됐는데 배정남은 "(가장 힘든 3일 차에는) 보양식을 먹어야겠다. 삼계탕을 먹자"며 호화로운 사막밥상을 예고했고, 조세호는 "쉬는 시간을 위해 토크박스와 퀴즈타임을 준비하겠다"고 해 마치 수련회를 떠나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오만에 도착하면서부터 들뜬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변했다. 오만 수도를 넘어 시골에 들어서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탐험대장 지진희는 사막 횡단의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걱정에 휩싸였는데 사막의 기온과 바람을 체감하자마자 힘들겠다고 우려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대원들은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 고르기에 푹 빠졌고, 지진희 대장 홀로 외로운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 대조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숙소에 도착한 대원들은 다음 날에 시작될 사막횡단을 위해 배낭을 꾸렸다. 그러나 배낭 꾸리기조차 녹록지 않았다. 최소한의 물과 식량만을 챙기는 전문 탐험가들과는 달리 대원들이 챙겨온 물품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던 것. 당초의 공약대로 넌센스 퀴즈책을 챙겨온 조세호보다 한술 더 뜬 배정남은 신기한 물건들을 모조리 챙겨오는 과도한 열정을 보였다. 이민가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다양한 식자재를 챙겨온 배정남의 배낭은 난제 중의 난제였다. 급기야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짐싸기에 조세호는 제작진을 향해 "내일 저녁에 출발하실 거죠?"라고 물어 이들의 사막행이 순탄히 시작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거기가 어딘데'의 첫 방송은 "역시 유호진"이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한 만듦새를 뽐냈다. 탐험예능이라는 신선한 소재,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으로 이어지는 멤버들의 찰진 호흡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과 빼어난 영상미를 모두 한데 담아내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몰입도 높은 재미를 만들어냈다. 첫 방송은 탐험에 나서기 전 준비단계를 담아냈을 뿐이라는 점에서, 다음 주 시작될 본격적인 사막횡단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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