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박성광 "'개콘' 다시 떠난 이유? 후배들 설자리 위해"(인터뷰③)

발행:
윤성열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후 '대세'로 급부상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박성광(37)은 요즘 웃을 일이 늘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맹활약을 펼쳤고, 데뷔 10년 만에 작지만 의미 있는 팬 미팅을 열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니저 임송과 함께 한 일상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색다른 관심을 받았다. 이영자, 유병재 등 고정 출연진보다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앞서 논란으로 휘청거렸던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반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박성광의 이미지 탈바꿈에도 큰 도움이 됐다.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를 통해 만들어진 까칠한 이미지를 벗고 의외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T SEOUL에서 스타뉴스 '밥한끼합시다'의 주인공 박성광을 만났다. 자신의 유행어 '해피 스마일"을 외치며 등장한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 입을 열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개그콘서트'는 다시 할 계획이 있나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코너는 없는데, 언젠가는 또 하고 싶어요.


-'개그콘서트'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선배, 동기 개그맨들과 함께 투입이 됐었죠. 지금 분위기는 어때요?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신인 친구들이 와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좀 더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개그콘서트'를 다시 떠난 건 어떤 이유였나요?


▶막내들이 새로 뽑힐 때였어요. 이제 새로운 얼굴이 나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컸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나오게 됐어요.


-개그맨으로서 앞으로 목표는?


▶다들 비슷하겠지만, 크든 작든 제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하나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는 개그맨이 되고 싶어요. 쉽지 않잖아요. 이 일이 한 번 사랑 받으면 주~욱 받지만, 욕먹으면 또 한없이 먹을 수 있거든요.


/사진=임성균 기자


-잠시 활동이 뜸했던 시기도 있었죠?


▶맞아요. 저만의 시간을 보냈던 때가 있었죠. 처음 개그맨이 되고 '10년 동안 쉬지 않고 '개그콘서트'에 나오자'는 목표로 세웠는데, 그렇게 딱 10년을 채우고 1년 정도 저를 위해 살았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했어요.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고, 영화도 만들어보고, 여행도 가고,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때는 TV에 비치진 않았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제 마음가짐과 정신 상태를 돌봄에 있어 좋은 기점이 된 것 같아요. 정말 필요했던 시기였죠. 저에 대해 좀 더 알게 됐고, 저를 많이 사랑하게 됐어요. 생각 정리도 되고, 미래도 생각하고요. 정말 많은 것을 한 1년이었죠.


-인생에서 쉼표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10년은 너무 긴 거였어요. 5년 일하고 쉬었다면, 더 잘 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쉼표가 좀 더 빨랐다면…' 후회가 들었죠. 그랬으면 좀 더 멀리, 넓게 보면서 어른으로 빨리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박성광 씨의 또 다른 10년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모르겠어요.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또 이런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쉬지 않고 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개그콘서트'를 할 수 있던 것도 꾸준히 사랑받았기 때문이거든요. 10년 뒤에도 사랑받으면서 지금처럼 방송들 하고 싶어요.


/사진=임성균 기자


-김지호, 이광섭 씨 등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들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했어요. 동기들이 하나둘 장가가니까 압박감도 드나요?


▶하하. 장도연, 허경환, 박지선, 양상국, 곽현화 등 주변에 안 간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요 사실 (이)광섭이 형이 결혼하니까 (압박감이) 좀 오는 것 같긴 해요. 이 형은 좀 늦게 갈 줄 알았는데.


-결혼은 늦어도 몇 살 전까진 하고 싶다는 계획이 있나요?


▶좋은 사람 있으면 빨리 (장가) 가야죠. 마흔 되기 전에는요. 원래는 38살 전에는 결혼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제가 38살이네요. 하하.


-마지막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들과 박성광 씨 팬들에게 한 마디.


▶너무 과분한 사랑 주셔서 감사해요. 주신 사랑 너무 행복하게 즐기고 있어요. 이 사랑 꾸준히 주시면 감사하겠고, 저도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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