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조작의혹..엠넷의 '수사 의뢰'로 종지부 찍나 [종합]

발행:
이경호 기자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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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투표 조작 의혹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고 발표했다. 수사를 통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엠넷은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듀스X101'의 논란과 관련,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의뢰를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수사에 적극 협조,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19일 방송 후 일각에서 제기했다. 의혹 내용은 데뷔조 선발 과정에서 이뤄진 투표와 관련, 연습생들의 득표가 조작됐다는 것이다. 1위에서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수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득표 수가 일정하게, 비슷한 수치로 반복된 것을 포착해 이를 '조작'이라고 일부 시청자들이 주장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서는 진상규명위원회까지 만들어 졌고, 제작진을 사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나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거듭되던 가운데 지난 24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공식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을 했다. 제작진은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면서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제작진의 해명 중 또 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라는 내용은 조작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그간 엠넷에서 방송했던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제기 됐다.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앞서 투표 등의 방식으로 우승자를 선발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언급됐다.


의혹 제기, 이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은 이해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이 아닌 엠넷이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엠넷은 '프로듀스X101'의 논란(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수사 대상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프로듀스X101'의 전체 제작진, 득표와 관련한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수사 의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관까지 나서야 할 상황에 내몰린 '프로듀스X101'. 단순히 조작 의혹을 떠나 엠넷의 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과연, 수사를 통해 불거졌던 의혹이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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