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에 날카로운 조언을 건넸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역대 골목 긴급 점검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을 찾아 비빔국수 레시피를 전수했다. 또한 정인선과 김성주를 불러 시식하게끔 했다. 정인선은 멸치 육수를 함께 곁들이고는 "이거 꼭 나와야 돼요"라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양념장과 참기름, 김가루로 최상의 맛을 만들어 냈다. 백종원은 "지금으로도 충분해요. 그래도 사장님이 좀 더 연구해 보세요"라며 의지가 피어나도록 했다.
이어 백종원은 대전 청년구단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대전 청년구단 가게 사장님들을 모두 불러 모아 진지하게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청년몰 자체가 돈 벌라는 얘기보다는 창업을 맛보고 경험을 쌓으라는 거예요. 돈을 벌 기회라는 생각은 잘못된 거예요. 그리고 왜 나만 장사하려고 하느냐 이거예요. 서로가 미끼가 되어야 해요. 잘 생각해봐요. 내 메뉴가 미끼가 아닌 나만 살아남기 위한 메뉴인지. 이게 각자 살자는 거지 뭐예요. 이렇게 가다가는 2~3년 있으면 주저 앉아"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또 백종원은 청년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전했다. 백종원은 청년몰에서는 여러 가게들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한 가게에서 한 번에 끝내버리면 그 청년몰은 끝나는 거예요"라며 대전 청년구단 사장님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한편 백종원은 포방터 홍탁집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은 홍탁집에서 칼질을 하며 "칼 좀 갈아드려 어머니"라며 무딘 칼 날을 지적했다. 이에 홍탁집 사장님은 당황한 듯 "파만 엄청 깎아서"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파만 써는 기계 나올 텐데. 기계를 쓰는 건 나쁜게 아니에요.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거니까. 식당 하는 사람들한테 제일 좋은 놀이터가 어디냐면 그릇가게예요"라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한 달에 버는 돈이 100만원을 벌면 그 중에 50만원은 내 돈이 아니야, 주방에 써야 해. 명심해요. 그거 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7~8년 안에 절단나요. 내가 수십명을 봤어"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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