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한혜진과 송가인이 '나 혼자 산다'에 깜짝 출연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 한혜진이 깜짝 등장했다.
이날 성훈의 진행 속 등장한 새로운 무지개 회원은 한혜진이었다. 한혜진은 앞서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 멤버로 출연하던 중 공식 열애와 결별 과정을 겪었고, 지난 3월 두 사람 모두 결별을 알리며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한 바 있다.
'달심' 한혜진의 7개월 만의 정식 등장에 이시언, 기안84, 헨지, 성훈은 환호성을 지르며 깜짝 놀랐다. 이시언은 "야 너 뭐야! 좀 전까지 톡했잖아"라며 놀랐고, 한혜진은 "비켜 내 자리야"라며 이들 가운데에 섰다. 성훈은 닭살 돋은 몸짓을 하며 "되게 반가운데 되게 소름끼친다"고, 기안84는 "휴학하고 나타난 복학생 같다"고 말했다. 헨리는 "왜 나왔어요?"라고 물어 한혜진을 당황시켰다.
한혜진은 "안녕하세요. 달심입니다. 여러분 잘 지내셨냔 말이죠"라고 익살을 떨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박나래는 이날 아쉽게 아파서 함께하지 못했다. 헨리는 한혜진에게 "우리 이제 잘 될 것 같아요"라며 화이팅을 외쳤다.
한혜진은 "되게 복잡하다. 떨렸고 들어오니까 어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안84는 "다른 예능에서 누나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 가출한 나의 누나가 힘들게 살고 있구나"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혜진은 스튜디오 출연과 함께 자신의 일상을 오랜만에 공개했다. 한혜진은 카메라 위치부터 어색함을 보였다.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가 그립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너무 그리웠다. 사실 이런 얘기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다. 근데 제가 나오고 나서 방송('나 혼자 산다')을 한 번도 안 봤다. 못 보겠더라"고 털어놨다.
일상 모습에서 한혜진은 TV로 무릎테이핑 감는 법을 찾아보고 있었다. 한혜진은 "20주년 기념 커버를 찍는데 70~80일 정도를 준비했다"며 "그 때 확 맛이 간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가 언급한 화보는 최근 화제를 모은 한혜진의 누드 화보였다.
또 한혜진은 TV로 줄넘기 쌩쌩이 하는 법을 찾아보며 따라했다. 이에 기안84는 "누나 7개월 동안 저러고 있었냐. 가슴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에선 멤버들의 줄넘기 쌩쌩이 도전이 이어졌고, 성훈, 기안84가 몸개그를 해 한혜진의 웃음소리와 함께 스튜디오에 생기가 생겨났다.
한혜진은 자신만의 건강 레시피로 바나나, 견과류, 케일 파우더, 물, 계핏가루를 넣은 탄수화물 단백질 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이후 차량 이동 장면에서 한혜진의 '저팔계' 같은 독특한 선글라스가 포착되자 스튜디오 멤버들은 한혜진의 모습을 놀렸다. 한혜진은 쌩쌩이를 배우러 줄넘기 학원을 찾았다.
한혜진은 트레이너 '태양 쌤'의 도발에 "한 번에 마스터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줄넘기 자체 종료를 하는가 하면, 2족 보행 로봇처럼 어색하게 뛰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지개 회원들은 러시아 민속춤 움직임으로 한혜진을 따라했다. 한혜진은 태양 쌤의 가르침으로 차근차근 쌩쌩이를 터득했고, 10연속 쌩쌩이에 성공했다.
허기가 진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를 보며 햄버거 먹방을 했다. 한혜진은 멤버들의 모습에 거침없는 평가를 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한혜진은 더스트백을 이용해 에코백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재봉틀질 순서가 바뀌는가 하면 천이 울어버리는 등 실수 투성이로 고전했다. 한혜진은 "정확히 알았다. 나는 똥 손은 아니다. 똥 머리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박음질을 하고 와펜을 붙여 D.I.Y 에코백을 완성시켰다.
한혜진은 끝으로 "내가 '나혼산'을 떠나있을 때는 다시 나온다는 기약이 없었다. 마음적으로 영원히 떠났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았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실지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 처음에 인사드린대로 놀러온 기분으로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시청자 분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짜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고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이날 박나래는 송가인을 정오의 '나래바'로 초대했다. 박나래는 고된 서울생활을 하는 송가인을 위해 전라도 음식을 대접한 것. 박나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제주산 은갈치, 키조개, 꽃게, 새우, 반건조 우럭, 멸치를 사곤 '나래바'를 열 준비를 했다. 박나래는 갈치조림, 우럭 맑은 탕, 소고기·표고버섯·관자를 싸먹는 장흥 삼합을 요리했다.
각종 트로트 메들리 속에 요리를 하던 박나래는 송가인을 손님으로 맞았다. 송가인은 "첫 예능을 나갔느데 거기서 언니를 만났다"며 "언니는 목포고 나는 진도여서 친해졌다"고 동향 친분을 밝혔다. 송가인은 "연예인 집이다!"라며 "언니 뭘 이렇게 준비했냐"고 놀랐다. 이에 박나래는 "소소하게 차렸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송가인은 "언니 같은 진국을 알아봐야 하는디"라고 칭찬했다.
송가인은 박나래 집의 비파주를 보고 고향의 음식에 추억에 잠겼다. 두 사람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동향 케미'를 발휘했다. 송가인은 성훈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이상형을 "조쉬 하트넷 같은 사람"이라 밝혔다. 박나래의 영상 통화로 송가인과 성훈이 조우했다.
송가인은 "진짜 팬이에요. '신기생뎐' 때부터 팬이에요"라고 다소곳하게 인사를 했고, 성훈은 수염을 기른 내추럴한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했다. 박나래는 무화과 크림치즈 디저트까지 대접해주며 송가인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에선 한혜진이 멤버들의 동향을 일일이 기억하며 그 동안의 부재에도 '나 혼자 산다'의 열혈 시청자였음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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