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수제함박집 아들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정릉 아리랑 시장을 찾아 솔루션을 제공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종원을 먼저 조림백반집을 살폈다. 조림백반집은 점심 장사를 시작했고, 손님들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을 주문했다. 사장님은 간을 그때그때 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랬기에 어떤 손님은 "싱겁다"고 중얼거렸다. 간을 만들 때마다 새로 하니까 맛의 편차가 생기는 것.
또한 메뉴판에 없는 특선 메뉴 동태찌개도 손님이 찾았다. 메뉴판에도 꽤 많은 메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메뉴를 만든 것이다. 이 또한 또 하나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점심 장사가 마무리된 후 백종원은 조림백반집으로 들어섰다. 백종원은 "뭘 해야 될까 고민인 거예요. 나름대로 고민을 일주일 동안 해보니까 음식 솜씨는 좋으신데, 깊이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님은 맞다며 망설임 없이 인정했다. 사장님의 무섭도록 빠른 인정에 백종원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백종원은 이날 백반이 하나도 안 나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주에 보니까 사장님은 백반집을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라고 전했다. 사장님은 "이때까지 그것밖에 안 해봤으니까"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고민을 끝내기 위해 청국장과 제육볶음을 주문해 다시 먹어보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음식의 맛을 본 백종원은 청국장의 맛에 좋은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청국장 단일 메뉴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한편 수제함박집 아들은 숨겨왔던 사정을 털어놨다.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정인선은 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인선은 "뮤지컬 전공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왜 뮤지컬을 하시게 됐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처음에는 너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 학교 다닌 것은 1학년 1학기가 전부고, 거의 안 다녔다. 그 후 나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21살 연말에 어머니가 난소암 판정을 받으셔서.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됐는데 당시에는 어머니 몸도 안 좋으시고 가정 형편도 안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접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은 현재 28살이지만 아직 군대를 안 다녀온 것에 대해 "군대를 원래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수술하시고 나서 몇 번 쓰러지셨다. 어머니 걱정이 되다 보니까 당장 군대를 못 다녀오겠더라"며 효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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