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를 보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전북 장수 덕유산 휴게소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 본 장수군의 사과 농장들을 둘러봤다. 백종원은 많은 낙과를 보며 안타까워하며 길을 걷던 와중 새를 쫓기 위해 켜 놓은 라디오 소리를 듣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에는 사과 농장을 하는 한 농민이 있었다. 농민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우리 백 선생"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농민은 "저도 귀농해서 농장을 시작했다. 논현 사거리에서 안경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저도 논현동에서 장사했는데? 91년부터 쌈밥집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농민은 "알죠. 줄 서서 먹는 곳. 많이 갔어요"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고향 분 만난 거 같아"라며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농민은 자신의 나이가 66세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이에 "말띠예요?"라고 물었다. 농민이 그렇다고 답하자 백종원은 "친구네"라며 장난에 시동을 걸었다. 백종원은 54세로 띠동갑 차이였던 것. 농민은 백종원의 말이 사실인 줄 알고 "백 사장님 말띠여? 나도 어디가면 나이 그렇게 안 보거든? 깜짝 놀랐네"라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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