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에 유재석도 분노 "최대한의 벌을 받았으면"[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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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전 국민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국민MC 유재석도 분노했다.


유재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너무 화가 난다"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유재석이 N번방 사건을 언급하게 된 것은 한 시민 출연자 때문이었다. 문학을 좋아하고 기형도 시인을 사랑한다는 20대 국문학도 남성인 이 출연자는 이날 자신의 꿈과 포부를 밝히며 직접 쓴 시 '가련한 공상들'을 공개했다.


"그렇담 세상은 어땠는가. 셀 수 없이 많은 병을 앓고도 / 멀쩡히, 그리고 오히려 웃는 얼굴로, 호시탐탐 다음 환자가 오기를 노리던 무감각한 통증 / 바로 그것이었기에, 나는 내 숨 쉬는 감각을 꺼내두기 두려워했다 / 당연하다는 듯이 짓밟히고 유린당하는 영혼들 / 그들은 병든 영혼이라고 불렸기에 더 이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안 된다 / 밤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존재들은 오로지 귀신 같은 살인자들이었으니 / 그런 밤들만으로 하루가 존재하는 계절이었으니"


다소 무거운 내용의 이 시가 다룬 주제는 바로 N번방이었다. 시를 접한 유재석과 조세호는 말을 잇지 못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후 시에 대한 설명을 들은 유재석은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저 역시 너무 분노했다"고 감정을 표출했다. 조세호 역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며 함께 분노했다.


특히 유재석은 "저와 조세호도 국민청원 글에 동의했다. 아주 그냥 엄청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화가 난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벌을 줬으면 좋겠다"며 소신의 목소리를 냈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N번방 사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한편 'N번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디지털 성범죄를 일컫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해자는 총 74명이며, 이중 16명이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착취 동영상이 유포된 n번방 가입자 수는 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번방의 일종인 일명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지난달 25일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판매·배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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