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강부자, 이묵원 외도에도 지킨 가정 "이혼 안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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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강부자가 남편 이묵원과 결혼 생활 중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강부자가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가 머무는 남해 하우스를 방문했다.


이날 강부자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는 환대 속에 "오늘 보디가드 같이 왔어"라며 남편 이묵원을 소개했다. 결혼 53년차 부부의 모습에 박원숙은 "너무 지루해"라면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부자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와 함께 남해 하우스에서 때로 돌직구를 던지며 '왕언니'의 위엄을 뽐냈다. 1962년 KBS 공채 2기로 데뷔, 1996년 KBS 연기대상 수상한 강부자는 연기 인생 외에 세 명의 동생들과 인연도 언급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후 강부자는 박원숙과 단 둘이 대화를 했다. 특히 그녀는 KBS 공채 2기 동기인 남편 이묵원과 53년 결혼 생활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부자는 결혼 생활 중 위기가 찾아와도 이겨낸 비결로 "잘 참아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묵원과 결혼 생활 중 많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자신이 많이 참았다고 했다. 그녀는 "세상에서 '이묵원, 강부자가 깨졌다' 그러면 '이묵원이 많이 참았겠지. 강부자가 좀 극성스러워. 그 부인하고 사느라고 애썼겠지' 하겠지"라며 "내가 너무 참고 살았다. (이묵원은) 겉으로는 살살 웃고 선해 보이지. 얼마나 무서운데"라고 밝혔다.


강부자는 이묵원과 신혼 때, 그가 화가 나 장롱에 재떨이를 던진 일화도 털어놓았다. 그녀는 박원숙이 "(언니가) 잘못한 게 있었겠어?"라고 묻자 "그냥 말 대답. 그냥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또 "내가 너무너무 참았지"라면서 이묵원과 결혼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렸다.


강부자는 이묵원의 외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녀는 "바람이야 많이 폈지. 결혼 후에"라면서 "바람을 폈어도 내가 모른 척 했지. 입 밖에도 안 내고"라고 했다. 강부자는 남편 이묵원이 술을 좋아했고, 집에 안 들어오기도 했다고. 그럴 때면 방송국에서 보게 됐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해 박원숙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자기(이묵원이)가 암만 저거(외도)를 해도. 우리 아들, 딸이 있으니까. 엄연히 호적에 내가 있으니까"라며 "딴 자식 안 낳아서 들어오면 된다 이거지"라는 말로 이묵원과 힘든 결혼 생활에서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꿋꿋하게 가정을 지켜온 강부자의 강인함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강부자는 "어려서부터 절대로 이혼은 안 해"라며 "절대로 담배 안 피워, 절대로 입술 빨갛게 안 발라. 이렇게 세 가지를, 지금까지 지켰지"라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온 강한 면모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박원숙은 강부자가 털어놓은 결혼 생활에 "오랜 부부로 훌륭한 가정을 이뤘다는 거에 존경심이 있는 거지. 잘 살아오셨어 언니"라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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