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2'에서 가수 이지혜가 가슴 성형 수술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던 과거를 떠올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생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서 이지혜는 "예전에 수영복 입고 기자회견하지 않았나. 싱글 내내면서 마케팅 차원에서 한 게 아니냐"는 MC 김구라의 말에 "그때 가슴 성형 논란이 있었다. 마케팅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걸 증명하겠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가슴 성형할 때) 겨(드랑이)를 트니까 (기자회견에 나가서) 겨(드랑이)를 한 번 보여줬다"며 과거 자신을 둘러싼 가슴 성형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때를 회상했다.
앞서 이지혜는 지난 2006년 7월 30일 서울 남산 타워호텔 야외수영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슴 성형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총 세 가지 종류의 비키니를 갈아 입고 사진 기자들의 요구에 따라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임했다.
MC 서장훈은 "내가 그 기사를 보고 이지혜를 만났다. 너무 황당했다. '얘가 뭐하는건가' 싶었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쉽게 얘기해서 쇼케이스를 수영장에서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지혜는 당시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안 한다고 했을텐데, 그때는 회사 대표님이 해야 한다고 하고 '네가 증명을 해라'고 했다. 나는 가서 기자들이 증명하라고 하니까 '아 그래요?'"라며 양쪽 팔을 들어보이며 당시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는 기술이 겨(드랑이)를 텄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서장훈은 "문제는 노래 홍보를 위해서 했는데 노래는 아무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지만, 이지혜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양쪽 팔을 올리며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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