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힘든 시국이지만, 코미디는 계속될 예정이다.
20일 오후 오후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MC는 유민상과 홍윤화가 맡았다.
유민상은 "비록 언택트지만 홍윤화 씨와 함께 MC를 맡아서 영광이다. 잘해보도록 하겠다"라며 개막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대희가 성화봉송을 하며 "지긋지긋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직접 여러분들을 객석에서 대면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공연해 아쉽다. 빨리 종식돼 내년 10회 때는 여러분을 대면하고 공연했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에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점핑머신, BSG워너비, 크로키키브라더스, 김동하, 김재롱(김재욱) 등 스타들이 함께했다. 또한 LEJO(레요), 진나이토모노리 등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도 진행됐다.
레요는 "올해 '부코페'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화면을 통해서라도 쇼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와 TV용 코미디를 보여줄 것이다.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크로키키브라더스는 무대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새로운 개념의 무대를 보여 신선함을 안겼다. 이어 김동하, 알파고가 무대를 올랐다. 두 사람은 마이크만 들고 올라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였다. 특히 알파고는 "난 귀화했다. 귀화 시험이 얼마나 힘들지 않냐. 이 시험은 필기 시험을 통과하면 면접도 본다"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스탠드업 코미디가 진짜 힘들다. 여러분이 웃든 안웃든 그냥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김재욱의 다른 캐릭터 김재롱이 무대를 꾸몄다. 김재롱은 신나는 트로트 공연을 선사했다. 이를 감상한 유민상과 홍윤화는 "부산 바다에서 공연을 같이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같이 댓글로 외쳐주길 바란다. 웃으면 복이 온다. 힘들고 괴롭지만 많이들 웃고 건강이 같이하길 바란다"라며 개막식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제9회 '부코페'는 오늘(20일)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9회 '부코페'의 모든 공연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