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경규 "'개훌륭' 100회, 성질 더러운 개들 덕분이죠, 하하" [인터뷰①]

발행:
서산=윤성열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100회 특집 인터뷰
강형욱(위부터 시계방향), 이경규, 장도연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강형욱(위부터 시계방향), 이경규, 장도연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펫팸족'(Pet+Family) 가구 312만 시대. 그중 절반 이상이 반려견을 키운다.


반려견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다. 2019년 11월 4일 첫 방송 이래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강한 파급력을 낳고 있다.


'개통령' 강형욱을 비롯해 연예계 '개박사' 이경규, 비반려인 대표 장도연등 MC 3인방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다양한 '고민견'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강형욱의 마법같은 훈련에 조금씩 개선되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개는 훌륭하다'는 1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MC 3인방을 촬영지인 충남 서산에서 만났다. 이른 아침부터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러 부지런히 달려온 이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이경규(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강형욱, 장도연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00회를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이경규)요즘엔 시즌제를 많이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이렇게 쉬지 않고 100회를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100회를 넘기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지 않잖아요. 저희가 좀 우여곡절도 심했지만 성질 더러운 개들이 많이 도와준 것 같아요.(웃음)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는 초입 단계에서 저희 프로그램이 함께 했기에 100회까지 갈 수 있었어요. 상당히 기쁩니다.


▶(강형욱)사실 100회에 대한 큰 감흥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오래하면 너무 감사하고 좋지만 저는 이렇게 오래 방송할 거라 생각하진 않았어요. 100이라는 숫자가 참 의미가 있잖아요. 기쁘고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오래 프로그램을 하는 게 처음이에요. (이)경규 형님이랑 방송하다 보니까 더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사연들도 많이 전하고 싶고, 더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장도연)한 시즌을 넘기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는데, 정규로 100회까지 했다는데 의미가 있어요. 저는 중간에 프로그램에 들어왔잖아요. 자리잡고 잘 가는 프로그램에 제가 들어왔는데 갑자기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어요. 그러면 모든 탓이 저한테 오는 느낌이니까요. 하하. 다행히 100회를 넘겨서 개인적으로 안도하고 있어요.


장도연(왼쪽부터), 이경규, 강형욱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는 훌륭하다'가 100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이경규)개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저희가 추구하지만, 그 개들을 키우는 보호자분들의 인생이 프로그램에 주욱 담기기 때문에 나름대로 깊이가 더 있던 것 같아요. 보호자분들이 개를 키우면서 설움 받은 것도 많이 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가족간의 불화도 있었고요. 보호자분들이 MC들에게 털어놓는 것들을 프로그램이 잘 녹여냈던 것 같아요.


▶(강형욱)경규 형님 말씀대로 프로그램에 다양한 사연들이 녹아 있는 것 같아요. 반려견 문제뿐만 아니라 그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가족들의 이야기도 있었죠. 그 안에 경규 형님의 발전도 있었고, (장)도연님의 변화도 있었고요. 이런 것들이 조화를 잘 이뤄서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장도연)저는 사실 아직 배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보여준 진정성을 시청자분들이 알아봐 주시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가 된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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