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9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버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MLS 정규리그 최종전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전반 막판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0경기(선발 9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9호골(2도움)이자,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시티전 이후 MLS 2경기 만에 재가동한 득점포다.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투톱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개인기로 돌파에 성공한 손흥민은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좀처럼 슈팅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는데, 이날 첫 슈팅 기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보여줬다.
파트너인 부앙가와는 또 한 번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이번 시즌 MLS 최고의 공격 듀오다운 흐름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LAFC는 콜로라도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손흥민은 전반 슈팅 1개로 골을 만들어냈고, 패스 성공률은 95%에 달했다. 키패스도 3회나 기록하는 등 최전방에서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LAFC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된다. 서부 콘퍼런스 우승은 좌절됐지만,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상대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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