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 문정희가 희언니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금희, 이선희가 배우 문정희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희자매는 한밤중에 화이트톤의 아늑한 실내와 운치 있는 야외수영장이 돋보이는 숙소에 도착했다.
이선희는 "냄새를 맡았더니 향수를 자극하는 냄새다"며 좋아했다. 이어 이선희는 모닥불을 발견하고서는 "너였구나"라며 반가워했다. 문정희는 거실 한쪽 구석에 있는 LP를 발견하고서는 이선희의 팬답게 '6집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LP판을 내보였다. 이에 이선희는 "이걸 왜 가지고 있는 거야"라며 민망해했다.
세 사람은 소파에 앉아 모닥불을 보며 불멍타임을 가졌다. 이선희는 이금희에게 "올해 소원은?"이라고 물었고, 이금희는 "나는 모닥불을 보고 생각했는데. 모닥불처럼 내 열정이 뜨겁게 타올랐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그때 문정희는 하늘색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불러줬다. 이어 문정희는 이선희에게 "언니도 생일 가까우시죠"라며 이금희와 이선희의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 케이크에는 '희와 희에게. 희가'라고 센스있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두 사람은 감동하여 "맛있다"라며 다 함께 케이크를 파먹었다. 이금희는 문정희에게 "뮤지컬 예전에 했었는데 요즘 잘 안 하는 거 같아"라고 물었고, 문정희는 "안 하는 거라기보다 저는 노래에 무서움이 있어요. 허스키가 저한테 들려있잖아요. 저는 그 소리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금희는 "왜 너무 매력적인데"라고 했고, 문정희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말들 하는데 저는 싫어요"라고 했다. 이선희 "다 그러는 건 아니지만 참 많은 사람이 내가 갖지 않은 그것에 대해 동경을 하는 거 같아. 난 정희 씨 목소리가 되게 매력 있거든. 특별하잖아"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이선희는 "처음에 데뷔했을 때 내 목소리 원래 이렇게 로우 톤이 아니었어. 하이 톤이었어. 이건 내가 연습을 해서 바뀐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금희는 "맞아 그랬던 거 같아"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선희는 "나이가 들었는데 내 톤과 지금 내 목소리가 매치가 안된다고 생각한 거야. 우리 노래하는 사람은 사실 그 한 곡 안에 높낮이가 다 있잖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서 바꿨어. 음성이 차분해지고 그러니까 그것도 재워지더라고…. 연기도 그러면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