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6=MBTI I 기적" '싱어게인2' 허스키 김기태→덜덜좌 이주혁 비하인드[종합]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M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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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TOP6가 경연 중 떨렸던 순간부터 자신의 한계를 깬 순간까지 무대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위 김기태, 2위 김소연, 3위 윤성이 차지했으며, 4위 박현규, 5위 이주혁, 6위 신유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참가자들은 이름 대신 '○○호'로 불리며 오로지 가창력으로 승부, 신개념 오디션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싱어게인2'는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싱어게인2' TOP10은 전국 투어 콘서트, TOP3은 활동 지원금 3000만 원과 안마의자를 획득했다. 최종 우승자 김기태는 이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TOP6는 4월 방송되는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4월 9일 부산부터 서울, 대구, 청주, 창원, 울산, 천안, 강릉, 인천, 수원, 광주, 일산 등에서 매주 토요일 전국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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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출연 후 달라진 일상의 변화를 묻자 김기태는 "저희가 많이 나가진 않아서"라고 웃으면서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팬분들이 많아졌다. 너무 감사하다"며 부끄러워했다. 김기태는 '싱어게인2'을 하며 기억나는 순간으로 "TOP10에서 내 이름이 나왔을 때 감동적이었고 벅찼다"고 말했다. 윤성은 일상의 변화로 "팬분들이 목소리를 보호하라고 유기농 제품, 비건 음식을 많이 보내주셨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규는 "무명 시절이 길었는데 그때와 달리 지금은 마스크를 써도 나를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 주시더라. '싱어게인'에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자신이 들은 응원의 메시지 중 기억나는 것으로 "나보고 내향인들의 영웅 같다고 하더라. 빵 터졌고 나 열심히 하고 있구나 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TOP6 모두 MBTI 성향 I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소연은 무대를 준비하며 고민했던 부분으로 "나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신유미는 '싱어게인2'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저희끼리 무대를 만들면서 전우애가 생겼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말할 수 있는 묘한 감정이 생길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경연을 하며 참가자들끼리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이주혁은 "참가자들끼리 통화를 하면 신세한탄을 많이했다"고 했고, 신유미는 "내가 다음 무대에 대해 신세한탄을 많이 했다"며 "참가자들과 통화를 하면 2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찐친이 됐다"고 전했다. 신유미는 "요즘엔 미래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지 얘기를 많이 한다. 객관적인 조언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사진=MA엔터테인먼트
김소연 /사진=MA엔터테인먼트
윤성 /사진=MA엔터테인먼트

이주혁은 "무대를 하며 내가 너무 떨어서 '덜덜좌'라는 별명이 생겼다.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유미는 "내가 '그건 너'라는 노래를 할 때 대중적인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혼자 좋아하는 음악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건 너' 무대에서 인상적인 웨이브를 보여준 그는 "댄스 선생님께서 내가 머리부터 웨이브를 했다고, 가슴부터 해야한다며 아마추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박현규는 "결국 노래는 전달이다. 이번 '싱어게인'을 하면서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최종 결선에 올랐을 당시의 마음은 어땠을까. 김기태는 "정말 믿어지지 않는 느낌이었고 꿈 같았다. 올라갈 때부터 얼떨떨했고 내가 여기 서도 되는 자리인가 싶었다. 한편으로 너무 감사했다.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1등을 예상했는지 묻자 그는 "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결승전 때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가 감히 높은 순위를 예상하지 못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금의 상태가 어떤지 묻자 김기태는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박현규는 "소연 씨의 '얼음 요새'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소연 씨가 얼마나 힘들게 무대를 준비했는지 안다. 갑자기 날개를 펴면서 완성형 아티스트가 됐다. 패자부활전이 아니라 본무대 같았다. 참가자들이 다들 감동 받았고 소연 씨는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유미 언니의 '그건 너' 무대가 정말 좋았다. 언니가 밀고있는 '도심 속의 히피' 키워드를 그대로 보여준 무대였다"고 했다. 신유미는 "나는 결승전 때 현규가 부른 곡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눈빛과 목소리가 많이 남아있다"며 웃었다.


반면 아쉬웠던 무대로 윤성은 "참가자들이 번호표를 떼고 우리의 이름으로 한 첫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실수를 해버려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왕 마지막이니 젖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이주혁은 "내가 긴장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무대였다. 그 아쉬움을 다음 무대에서 보완했다"고 전했다.


박현규 /사진=MA엔터테인먼트
이주혁 /사진=MA엔터테인먼트
신유미 /사진=MA엔터테인먼트

'싱어게인2'에 일부 유명 가수들의 출연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TOP6가 어떻게 생각했을까. 윤성은 "얼마 전에 CP, PD님도 말했지만 '싱어게인'은 나처럼 무명가수도 나오지만 리부트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가수 중에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 가수는 누군지 묻자 김소연은 "윤도현 선배님을 존경해왔는데 먼저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해주셔서 곧 같이 하게될 것 같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신유미는 "나와 나겸 언니가 했던 '주문' 무대가 많은 분들에게 각인이 된 것 같다. 기태 오빠가 '주문'을 잠깐 부른 걸 집에서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나랑 나겸 언니가 '주문'을 부르고 2절 때 기태 오빠가 치고 들어오는 걸 상상했다"며 웃었다.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로 박현규는 "나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 내가 팀으로 시작했을 때 그때도 팀의 이름을 건 콘서트를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내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TOP6에 오를지 예상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주혁은 "나는 1라운드 때 심사평이 좋았는데 이후에 평이 안 좋아서 높이 올라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미파이널 날 마음이 편하고 이상하게 자신감이 생겼다. 편하게 무대를 했고 좋은 결과가 생긴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소연은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마지막 패자부활전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름이 불리더라. 실감도 안 났고 아무 생각이 안 났다. TOP6에 들었단 생각보다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은 파이널에서 많은 득표수로 3위에 올라 반전을 선사했다. 윤성은 "최종 3위까지는 상상도 못했다. 사전 문자 투표수도 내가 가장 낮았다. TOP6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최종 3위가 됐다. 나도 주변에서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남편의 반응으로 그는 "(남편이) 숙소에서 술을 계속 마시고 있었다고 하더라. 숨어있는 록 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걸 알고 나도 행복했지만 록 음악을 하는 남편도 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김기태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대해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가 내 목소리 때문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싱어게인'을 통해서 도전한 곡들이 있었다. 내 목소리가 호불호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하고나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콤플렉스가 없어졌다기 보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도 노래를 할 수 있다, 내 목소리로 섬세하게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김소연은 '싱어게인2' 중 가장 큰 성장과 반전을 보여줬다. 그는 "마음을 비우고 임한 게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포기하지 않았던 건, 나 스스로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성은 재즈를 하다가 하드록을 한 과거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 성악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때 연습한 발성으로 아프리카란 밴드를 했다. 퓨전국악에서도 활동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양한 팬층을 만나게 되면서 지금의 보컬이 완성됐다. 록커는 강하고 거친 목소리가 상징이지 않냐. 나는 고운 목소리로 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이 록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분들에게 다가갈 발판이 된 것 같다. 재즈를 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현규는 자신이 활동하는 팀 브로맨스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브로맨스는 나에게 집이자 가족이다. 내가 '싱어게인'에 나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나는 팀으로 했을 때도 잘 안 됐는데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많았다. 혼자 무대에 섰는데 뒤에 멤버들이 함께 선 기분이 들었다. 팀 활동을 할 때는 같이 한다는 시너지가 있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오롯이 나를 바라볼 기회가 많아졌다. 팀과 솔로활동 모두 좋아서 둘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팬카페가 생긴 신유미는 "내가 팬카페가 생겼다. 팬분들의 애칭을 '음표'라고 하고 팬카페 이름을 '유미버스'로 지었다. 나라는 버스를 타고 음표님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TOP6는 4월 방송되는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으로 추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현규는 "제목부터 '배틀'이다. 소연 씨와 주혁 씨가 왜 저러지? 생각할 정도로 우리끼리 누군가를 이기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대중분들이 평가를 해주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주혁은 "현규 형님이 장난 아닌 무대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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