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작은 아씨들이 3연승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작은아씨들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진품명품과 피낭시에의 무대가 공개됐다. 진품명품은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로 선공에 나섰다. 진품명품은 독특한 보이스를 바탕으로 신선하게 노래를 재해석했다. 이에 맞서는 피낭시에는 이소라의 '청혼'을 세련되게 소화하며 반격을 날렸다.
두 사람을 향한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피낭시에가 14대 7로 승리하며 3라운드로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진품명품의 보컬은 레이지본의 보컬 준다이였다.
준다이는 "밴드를 20년 넘게 하면서 선배님에서 선생님, 인디 조상님까지 가면서 선이 그어진 느낌이 들었다. 가면을 쓰고 즐기던 음악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레이지본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가 '우리가 힘을…'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준다이는 "요즘 같은 때 더 그리운 노래다. 40만 명 앞에서 공연을 했다. 엄청 커다란 에너지 안에서 같이 뒹굴고 있는 기분"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고무줄 놀이와 벌써 12시의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무대를 펼친 고무줄놀이는 아이유의 '너랑 나'를 선곡했다. 고무줄놀이는 청아한 목소리로 상큼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벌써 12시는 자우림의 'Anna'를 통해 소울풀한 보컬을 선보였다.
투표 결과 벌써 12시가 고무줄놀이를 15대 6으로 이기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고무줄놀이의 정체는 걸그룹 위클리 멤버 지한이었다.
지한은 "3월 7일에 컴백을 했다. 이번 컴백 활동 목표가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복면가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하고 멋진 위클리가 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피낭시에와 벌써 12시가 173대 가왕을 향한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피낭시에는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선곡해 감미로운 보컬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벌서 12시는 태연의 'I'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투표 결과 11대 10의 근소한 차이로 벌써 12시가 피낭시에를 누르고 가왕에 도전하게 됐다. 가면을 벗은 피낭시에의 정체는 '가슴앓이'의 원곡자 가수 양하영이었다.
데뷔 40년차에 접어든 양하영은 "어릴적 꿈이 교수였는데 꿈을 이룬 것 같다. 대학에서 제자들과 열심히하고 앞으로도 음악인으로 남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무대를 바라본 '작은 아씨들'이 가왕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고른 곡은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이었다. 작은 아씨들은 감미로우면서도 폭발력있는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접전 끝에 작은아씨들이 13대 8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복면을 벗은 벌써 12시의 정체는 가수 이미쉘이었다. 이미쉘은 "개인적으로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가 있었다. 그 때 이효리 선배님이 연락이 오셨다. 고민을 말씀했더니 '네가 음악에 재능이 없으면 누가 있니'라며 위로해주셨다. 그 덕에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엇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교수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게 올해의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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