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원더우먼이 FC개벤져스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개벤져스 대 FC원더우먼의 리그전 경기가 공개됐다. 리그전 마지막 경기였다.
FC개벤져스(이하 개벤져스. 조혜련, 김민경, 오나미, 이은형, 김승혜, 김혜선), FC원더우먼(이하 원더우먼. 송소희, 치타, 박슬기, 김희정, 황소윤, 요니P, 주명)는 슈퍼리그 진출을 두고 1승이 절실했다. 개벤져스는 전승(5승)을 목표로, 원더우먼은 슈퍼 리그 티켓 확보를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개벤져스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12초만에 골이 터졌다. 원더우먼 골문 근처에서 김승혜의 킥인 후 황소윤의 발에 공이 맞아 굴절되면서 골이 터졌다. 원더우먼 황소윤의 자책골이었다. 원더우먼은 황소윤의 자책골 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개벤져스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어 개벤져스, 원더우먼의 공격과 수비가 계속 됐다. 이 과정에서 개벤져스는 실점을 하게 됐다. 이주명의 롱킥이 개벤져스 골키퍼 조혜련의 몸에 맞았고, 흘러 나온 공을 송소희가 슈팅해 득점했다.
1 대 1 상황에서 개벤져스와 원더우먼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원더우먼의 주명이 김희정의 킥인 후 뜬 공을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벤져스는 김혜선, 김승혜의 수비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원더우먼은 개벤져스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송소희가 역전골을 넣었다. 전반 2분에 이어 6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허를 찌른 중거리 슛으로 개벤져스를 당황케 했다. 역전골로 2 대 1로 앞선 원더우먼은 슈퍼리그 진출 불씨를 살렸다.
개벤져스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오나미의 슈팅, 역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명의 수비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김승혜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은 원더우먼의 골키퍼 요니P가 막았다. 간발의 차이로 동점골 기회를 놓친 개벤져스였다. 전반전은 2 대 1로 마무리 됐다.
후반전은 원더우먼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원더우먼의 위협적인 공격에 개벤져스는 위기를 넘겼다. 원더우먼의 쌍소(송소희, 황소윤) 투톱은 개벤져스에게 위협적이었다.
개벤져스는 위기를 모면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은형이 원더우먼 골대 앞에서 슈팅을 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어지는 2 대 1 상황은 후반 8분에 바뀌었다. 원더우먼의 송소희가 황소윤의 패스를 받아 추가 득점에 성공한 것. 해트트릭을 기록한 송소희 덕분에 원더우먼은 3 대 1로 앞서 나갔다. 송소희는 8골로 리그전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개벤져스는 치명적인 실점으로 리그전 1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순간 실점으로 2위 FC액셔니스타에게 골득실로 1위 자리까지 내준 것.
개벤져스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종료됐다.
이번 경기로 전승(5승)을 노렸던 개벤져스는 4승 1패로 리그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원더우먼은 개벤져스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FC구척장신(3승 2패) 골득실에서 밀려 슈퍼리그 진출엔 실패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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