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전'이 첫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과 톱6 간 합동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시니어팀과 주니어팀으로 나뉜 톱6는 또다시 펼쳐질 배틀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을 드러냈다. 유희열이 이끄는 시니어팀은 김기태, 김소연, 박현규가 속했으며, 규현이 이끄는 주니어팀은 윤성, 이주혁, 신유미로 구성됐다. 이어 유명가수로는 '싱어게인2' 심사위원들이 등장했다. 선미와 송민호는 주니어팀으로, 윤도현, 이해리는 시니어팀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김이나는 스케줄 상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다. 승패는 73명의 무명 심사위원들이 결정했다.
이날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톱6가 뽑는 최애 심사위원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그간 심사를 통해 선택을 내리던 심사위원들이 이번엔 오히려 톱6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입장이 됐다. 심사위원들은 "상처받을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싱어게인2' 1위를 거머쥔 김기태는 작사가 김이나를, 박현규는 다비치 이해리를 꼽으며 차례로 선택을 이어갔다. 막판까지 윤도현, 유희열, 송민호는 단 한 표도 받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신유미가 송민호를 선택하면서 윤도현과 유희열은 0표라는 굴욕을 얻었다. 이에 윤도현은 "참담하다. '싱어게인2'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라운드로 '컬래버' 대결이 성사되며, 시니어팀의 이해리와 박현규, 주니어팀의 선미, 이주혁이 맞붙게 됐다. 먼저 무대에 오르게 된 주니어팀 선미, 이주혁은 선미의 '꼬리'를 선곡했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꼬리'는 리드미컬한 원곡과 색다른 매력으로 73명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주혁의 화려한 기타실력이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시니어팀 이해리, 박현규는 다비치의 '너 없는 시간들'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제2의 다비치'를 능가하는 보컬 시너지로 심사위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결국 시니어팀 이해리, 박현규가 45:28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 라운드는 '1:1' 대결이었다. 시니어팀 김기태와 주니어팀 윤성이 맞붙으면서 '에이스' 매치가 성사됐다. 먼저 김기태는 YB의 '너를 보내고'를 선곡했다. 그는 윤도현이 '너를 보내고'를 추천했다고 밝히며 선곡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윤도현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을 보면서 저도 같이 가슴 아파했다. 이 곡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아픔과 그리움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가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이며 선곡을 추천한 배경을 밝혔다. 김기태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무대를 본 유희열은 "가사가 이랬구나. 도현씨가 부른 버전도 너무 좋지만 추천 이유를 듣고 들으니까 더 와닿는다"며 감탄했다.
이어 윤성은 선미의 '보름달'을 선곡했다. 로커인 윤성은 "록은 현장에서 듣는 것이 진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성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무대를 마쳤다. 특히 원곡자인 선미는 "전율이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올라온다"며 소감을 전했다. 투표결과는 54:19로 무려 35표 차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윤성이 승리했다. 이에 김기태는 "다시 한번 또 붙고 싶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마지막 라운드는 다시 '컬래버' 대결이었다. 시니어팀에서는 YB와 김소연이, 주니어팀에서는 송민호와 신유미가 출격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송민호와 신유미는 송민호의 '아낙네'를 편곡해 무대를 펼쳤다. 감각적인 원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방향으로 편곡된 아낙네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눈에 띄는 무대로 채워져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YB와 김소연이 YB의 '꿈꾸는 소녀'를 선곡하며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희망 넘치는 메시지로 심사위원들의 미소를 띄게 만들며 결국 마지막 라운드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최종 시니어팀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