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신예 에이스들이 '시즌1' 레전드 에이스들에게 승리를 거뒀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시즌1' 레전드 에이스들과 '시즌2' 신예 에이스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시즌2' 올스타팀은 송소희, 김진경, 윤태진을 비롯한 각 팀 에이스들이 모여 최강 군단을 이뤄냈다. '시즌2' 신예 에이스들로 구성된 화이트팀의 감독은 시즌2 1위팀을 맡고 있는 이영표와 현영민, 백지훈 감독이 지휘봉을 들었다. 곧이어 '시즌1' 올스타팀이 블랙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역대급 에이스 박선영을 선두로 전미라, 박승희, 안혜경 등 필드를 장악했던 레전드 에이스들이 모여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시즌1' 레전드 에이스들로 구성된 블랙팀의 감독은 시즌1 준우승을 이뤄낸 김병지와 최진철 감독이 지휘봉을 들었다.
전반전은 종료휘슬 3분 전까지 팽팽한 0:0 균형으로 이어졌다. 송소희와 박선영의 백넘버 '7' 매치와 악바리 슈터 사오리와 윤태진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화이트팀 이혜정은 높은 신장을 활용한 위력있는 헤딩으로 박선영을 놀라게 했다. 골문 앞 흑백대전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선제골은 화이트팀 송소희의 발끝에서 나왔다. 송소희는 시즌2 득점왕답게 골키퍼 안혜경을 꺾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송소희의 올스타전 2번째 골이자 시즌 10번째 골이었다.
하지만 화이트팀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송소희의 골이 기록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블랙팀의 박선영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박선영은 인터뷰를 통해 "노윤주 골키퍼가 공중볼은 잘 처리하는데 밑으로 깔리는 볼은 어려워하더라. 그 점을 노려 킥오프를 세게 밑으로 찼다"고 밝혔다. 이를 본 이현이는 "선영 언니가 화나면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가 해결한다"며 박선영의 활약에 감탄했다. 반면 노윤주는 자신의 실수 탓에 골을 먹혔다고 생각해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화이트팀 감독들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노윤주를 위로했다. 같은 시각 블랙팀은 사기를 올렸다. 박선영은 "재밌다. (상대가)잘하니까 재밌다"고 말했고, 안혜경 역시 "예전의 그 팀이 아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전의 선제골은 화이트팀 이혜정이 기록하며 1:1의 균형을 깼다. 이혜정은 방향을 바꾸는 고난도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를 본 최여진은 이혜정의 완벽한 헤딩골에 "우리 팀이다. 액셔니스타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다시 앞서가는 화이트팀의 모습에 박선영은 흑화된 모습으로 전의를 다졌고, 안혜경을 비롯한 블랙팀은 "잘한다. 예술이다"라며 상대팀의 실력을 인정했다.
경기 종료까지 2분이 채 안 남은 시각, 송소희는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경의 킥인에서 이어진 볼을 송소희가 가볍게 발을 갖다대며 완성시킨 골이었다. 이로써 송소희는 총 11골을 기록하며 득점기계의 면모를 과시했고, 이를 본 배성재는 "저렇게 활약하는 선수가 막상 슈퍼리그에 진출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막판까지 전미라를 비롯한 블랙팀 에이스들이 투지를 보였지만 결국 3:1 화이트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엄청 자극이 됐다. 더 열심히 연습할 명분이 생겼다"며 슈퍼리그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예고하는 시즌1 에이스들의 모습이 비춰져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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