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가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가수 싸이가 학생회장 후보로 출연했다. 싸이는 학생회장 후보로 네가지 공약을 제시했고 아는형님 멤버들은 이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살이 빠진 싸이의 모습을 보며 김희철은 "잘생겨진 것 같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싸이는 "예전에는 아무리 춤을 많이 춰도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살이 빠진다"며 씁쓸한 웃음을 전했다.
싸이는 학생회장 자격을 검증하기 위해 싸이는 민경훈과 댄스 배틀을 했다. 자신의 댄스에 대해 싸이는 "민경훈과의 배틀에서 춤을 잘 추면 잘 출수록 초라해지는 것 같다"며 "늪에 빠진 것 같았다. 그걸 표현해봤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싸이는 "평소에 러닝머신을 뛰며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한다"며 김영철과 러닝 머신 위에서 노래 부르기 대결을 했다. 김영철은 보아의 '넘버원'을 부르며 노래방 기기 점수로 93점이 나왔고, 싸이는 김희철이 최고 스피드로 올렸음에도 안정적으로 '연예인'을 소화하면서 97점을 받아 이겼다. 그런데 이후 강호동이 100점을 받으면서 모든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 검증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 중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때리는 사나이'가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커피 식기 전 원샷 때리기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중 싸이가 제일 먼저 뱉어 웃음을 자아냈고 이상민이 진짜로 뜨거운 커피를 다 마시며 놀라움을 안겼다. 멤버들은 이상민이 뜨거운 맛을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며 놀렸고 이상민은 "너무 미지근해"라고 말해 웃음을 일으켰다.
싸이는 학생회장 공약으로 자신의 소속사에 입사시켜주겠다고 하며 소속사 대표로서의 면모를 돋보였다. 싸이는 소속 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소속가수 헤이즈의 신곡 '헤픈 우연' 뮤직비디오에 송중기를 어렵게 섭외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가 원한다면 "섭외를 위해 손이 발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해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29일 발표한 본인의 정규 9집 앨범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에 섭외한 거물급 아티스트를 소개했는데 BTS의 슈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싸이는 슈가와 공동 프로듀싱을 하며 슈가가 먼저 러브콜을 보내 '댓댓'의 반주를 선물받은 일화를 전했다. 싸이는 슈가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공동작업을 했다고 전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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