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선수 박승희가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의 방어전과 그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헤이마마'와 '빅마마'가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S.E.S.의 '너를 사랑해'를 청량미 가득한 목소리로 불렀다.
투표 결과 '빅마마'가 87대 12표로 승리하고 2라운드에 올라갔다. '헤이마마'의 정체는 빙상 여제 박승희였다.
박승희는 과거 선수시절에 경기 도중 중국 선수의 반칙에 함께 넘어진 후 거세게 항의한 모습이 재조명됐다. 당시 욕을 한 듯한 영상이 최근에 다시 화제라고 하자 박승희는 "나는 욕을 정말 안 하는 사람인데 굳이 해명은 안 했다. (국민들이) 너무 속시원해하시니까. (크게 항의한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을 하며 느꼈던 점으로 "내가 국민 입장으로 올림픽을 본 게 처음이다. 선수 때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많이 감동을 받았다. 내가 선수 때도 이런 감정을 드렸다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나는 다양하게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행복한 거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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