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애가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 노동 착취를 당한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경애와 그의 딸 김희서가 출연했다.
이날 이경애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늘 우울했다. 아버지의 꼭두각시로 살았다. 한 달 30일을 꼬박 일했다. 몸이 너무 아파도 아버지는 나이트 클럽 행사를 하고 스케줄을 채우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나는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모두 아버지가 관리했기 때문이다. 저는 수입으로 땅을 사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투자를 원했다. 결국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샀는데 은행 부도와 함께 전 재산이 사라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제가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데뷔 때부터 출연료가 높았다. 그 당시 한 달에 1억 원을 벌었다. 나이트 클럽 행사를 가면 하루에 1,300만 원을 벌기도 했다. 그런데 10원 한 장도 만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건 노동 착취"라고 지적했다.
이경애의 아버지는 딸의 수입을 자기 마음대로 관리한 것도 모자라 노름에 손을 대 집안의 전재산까지 날렸다고.
이경애는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집을 샀는데 아버지가 슬롯머신, 즉 노름에 손을 대서 집, 차, 월급이 전부 압류됐다. 엄마는 극단적 선택 시도했다. 나는 결국 집이 어려워지니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거다"고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요즘 개념으로 보면 아동학대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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