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100억 사기 피해 고백 "친한 지인에 당했다..돈 개념 無"[같이삽시다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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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사진=KBS 1TV 방송화면
/사진=KBS 1TV 방송화면

성악가 김동규가 사기로 100억 빚더미에 올랐던 일화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성악 콩쿠르인 '라 스칼라'에 입단한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했다.


이날 김동규는 재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혼한 전처에게 양육비로 다 줬다. 나는 사기도 100억 원 넘게 당해봤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MC들이 사기 사건의 전말을 묻자 그는 "친한 지인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빌려 갔다. 12년 전 일이다. 그걸 시작으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만 3번을 당했다. 104억 사기 당하고 5억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이어 "음악 말고는 잘 몰랐다"며 "그땐 그냥 단순하게 생각한 것 같다. 도장, 사인도 없이 진행했고, 믿음이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돈을 준 것 같다"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또 "한 번 사기를 당한 후 그 즈음에 연달아 사기를 또 당한 거다. 그래서 더 의삼하지 못했다. 나는 계속 일이 있었기 때문에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내 돈을 받으러 다닐 시간도 없었던 거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김동규는 "부모님도 그런 걸 잘 모르셨고, 당연히 누가 사기를 친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내가 돈을 빌려줬으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돈을 빌려가고 돌려줘야 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사업가들은 개념이 좀 다르더라. 평생 남의 돈 투자받아서 사업하는 게 당연한 일인가 보다. 밥을 막 사주는데 그게 다 남의 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과 법원, 검찰 같은 데 다니며 진술할 때 물을 만 리터씩 마신 것 같다. 그 정도로 침이 안 넘어갔다. 젊을 때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쉬고 싶었는데, 돈도 각자만의 그릇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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