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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배우 선언에 父 쓰러질 뻔, 위약금 줄 테니 관두라고" 눈물[유퀴즈][★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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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차주영이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tvN 드라마 '원경'으로 큰 사랑을 받은 차주영이 출연했다.


이날 차주영은 금융계 종사자인 부친의 뜻을 거스르고 배우가 된 이유에 대해 "돌이켜보면 어릴 때부터 삶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갔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사진=tvN 방송화면

그는 "사막에 간 적이 있는데, 하늘과 모래가 전부인 곳에서 내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 사막의 모래알 같은 존재이지 않나. '내 인생을 어디에 베팅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연기가)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차주영이) 연기를 하겠다는 말에 아버지가 쓰러지실 뻔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차주영은 "맞다. 긴 시간 반대를 하셨다. 단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니까 놀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투자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한다'는 신념이 확실한 분이다. 저한테서 회수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 거다. 데뷔작을 찍은 후 말했더니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까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 위약금이 얼만지도 모르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주영은 "아빠한테 '나 아직 20대인데 아빠가 원하는 대로 살아오면서 스스로 원해서 결정한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나 이거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시간을 쓰고 싶다. 서른 넘어서도 안 되면 공부를 하든 시집을 갈 테니 한 번만 믿어달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방송화면

그는 "애매함이 저에게는 원동력이었다. 그 애매한 걸 늘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어디 한 발 걸치고 있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절박하지 않아 보인다고 묻는 이들에게) '나는 그렇지 않지만 내가 절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면 내가 갖고 있던 걸 다 놓고 이걸 선택했을 때는 얼마나 절박한지 아시냐'고 되물은 적도 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차주영은 "저는 늘 이방인이고 어딜 가나 속하지 못한 기분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해서 한국에 연고가 없는 거다. 스스로를 하루살이처럼 느꼈다. 스스로 직업을 '배우'라고 적는 게 부끄러웠다. 내 얘기를 해 버릇하지 못하다 보니까 내 힘을 만들어보고 싶다,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N 방송화면

유재석은 "작품을 본 아버지의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주영은 "아빠가 '중전마마'라고 불러주시기도 한다"면서 "'우리 중전 오셨냐'고 하신다. 제가 인생 베팅을 잘한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촬영 가기 전 5분 정도 명상을 한다. 지금 내가 살아있고 나에게 주어진 게 있으니 후회 없이 모든 걸 다 쏟아붓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게 습관이 됐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할 거 있잖아. 그냥 해. 죽으면 다 사라지니까. 저벅저벅 묵묵하게 할 거 하자'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정면 돌파를 해야지만 다음이 있더라.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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