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영화 '범죄도시' 이후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배우 생활 22년 차의 소회를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계상은 영화 '소수의견'에서 변호사 윤진원 역을 맡았던 것을 두고 "전 재능은 있는 것 같다. 근데 너무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초반에 어렸을 때 해야 하는 것들이 훈련이 안 돼 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자유로운 것들이 분명히 있긴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 역할이기 때문에 말로 설득해야 하는데 훈련이 안 돼 있어서 너무 어려웠다. 딕션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발음이 훈련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흥행작 '범죄도시2'에서 장첸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하늘이 준 선물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장첸의 모든 것을 설계할 때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긴 머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일본 배우 오기리 조를 좋아했고 그 꽁지머리를 하고 싶었는데 딱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투리 연습을 열심히 했다. 항상 따라다니면서 코치를 해주셨던 분이 계셨고 계속 그걸로 얘기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윤계상은 "악역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두려움은 없었다. 배우로서 꿋꿋이 갈 수 있었던 이유가 내가 아이돌 출신이다. 초반에 너무 잘됐으면 '그 정도가 끝이구나'하고 갔을 거다. 너무 노력하고 계속 죽지 않고 살아남을 정도로 연이어서 살아남으니까 '더 잘하면 더 잘 되겠지'라는 갈망이 있었다. 지금은 두려움 없이 아주 단단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또 '범죄도시2' 이후로 배우로서 해방감을 느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계상은 "제가 가수 출신 배우라는 이미지가 떨어져 나간 작품이다. 그 뒤로는 어느 정도 연기적으로도 얘기해주시니까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윤계상은 god 재결합 당시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결합했을 때가 진짜 힘든 시기였다. god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본 집에 대한 생각도 났고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다. 굉장히 두려웠는데 '범죄도시'처럼 선물같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재결합해도 아무도 안 온다'고 했었다. 2014년에 재결합했을 때 그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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