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과거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겪은 설움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신지를 비롯해 가수 에일리, 코미디언 지상렬이 출연했다.
이날 신지는 2006년 방영된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맡았던 역할은 애도 있는 철없는 이혼녀 역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지, 이민용 러브라인과 서민정, 이민용 러브라인이 있었다. 서민정, 이민용 라인이 너무 큰 사랑을 받으니까 제 비중이 줄어들었다. 한 회에 한 씬만 나오거나 한 씬도 안 나올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트콤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이 다 광고를 찍었는데 저만 못 찍었다. 심지어 이순재 선생님이 '신지가 마음에 걸린다'고 하실 정도였다. 그때 소속사에서는 '하차를 하자'고 했는데 저는 하차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만약 하차를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회사에 '나는 끝까지 버틸 거야'라고 했다. 그러다가 요즘 시트콤이 역주행을 하면서 '그때 신지가 얄미웠던 건 오히려 연기를 잘해서 그랬던 거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좀 어렸을 때는 속상했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제 자신이었기에 롱런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