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가 그룹 뉴진스에 관한 거짓 정보를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27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8일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심층 인터뷰 시간에 외부 출연자와 함께 '엔터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뉴진스에 대한 소송 상황과 음원 발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언급으로 뉴진스와 뉴진스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방송에서 한 증권사 연구원이 패널로 출연해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귀속돼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 뉴진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뉴진스가 NJZ로 공식 음원을 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는 사실과 달랐다. 뉴진스는 현재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3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자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뉴진스의 독자 활동이 막힌 상태다. 아울러 뉴진스가 NJZ로 활동 중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음원 역시 공식 발매한 적이 없다.
방송 직후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사과 및 정정 방송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2012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결국 KBS는 고개를 숙였다. KBS는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유튜브 콘텐츠 등에 사과의 글을 올렸고 유튜브 콘텐츠의 녹화 된 영상, 다시 듣기 등에 남아있는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편집 및 삭제를 진행했으며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생방송을 통해 정정 및 사과했다.
또한 KBS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송 검증 절차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KBS가 정한 방송규범을 지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출연자와의 인터뷰 시 원고 내용에 대해 출연자, 작가, PD, 진행자 등이 섭외, 질문지 작성, 원고 검토, 출연 당일 검토 등 단계별로 더 세심히 살펴보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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