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션이 여섯 번째 8.15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션의 81.5km 마라톤 현장이 공개됐다. 션은 이번에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기부 마라톤'에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작년 8.15 마라톤에서 그는 달리기만으로 하루 만에 4kg을 감량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역시 그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그것만 먹고 수분을 챙긴다"라며 오트밀만 먹고 나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815런을 앞두고 감기몸살이 와서 이틀 전 링거를 맞았다"라고 전해 모두의 걱정을 샀다.
그럼에도 션의 도전을 가능케 한 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뒷받침이었다. 급수대에서 물을 건네고,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대기하는 물리치료 자원봉사자들까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션과 함께 달리며 호흡을 맞춘 45명의 페이서 메이커였다. 배우 임시완, 진선규, 전 축구선수 이영표 등이 함께 달리기에 동참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션은 "혼자 뛰다 보면 빨라질 수 있어서 8.15km 씩 함께 달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5명이라는 숫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는 "1945년 광복된 해에 맞춘 것"이라고 전해,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역사적 의미까지 담은 기부 레이스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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