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2' 김원훈이 게스트들과의 일화를 대방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직장인들2'의 개그맨 김원훈, 그룹 스테이씨 윤(심자윤)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직장인들2'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 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를 그려낸 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미디물이다.
김원훈은 DY 기획의 낀 세대 주임, 심자윤은 열정미 가득한 인턴 역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김원훈은 뇌를 거치지 않고 막말을 내뱉는 역할로 큰 화제를 모았다. 말 그대로 막힘이 없다. 돌직구 활약을 펼치며 여러 알고리즘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김원훈은 "긁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질문을 많이 한다"며 "그래도 내 본체가 아니란 걸 설명을 많이 드린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작품 속에서)'본캐' 모습은 5% 정도다. 나는 그렇게 무례한 말을 못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피해를 주는 사람이다. 캐릭터가 씌워져 있기도 하고, 코미디를 하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지를 의식한 듯한 그의 발언 역시 '부캐'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거 아닌가' 생각에 집에 가서 엉엉 운다. 내 본체는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훈은 '직장인들' 시리즈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그들을 당황하게 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실제 김원훈은 '직장인들' 시즌1 첫 회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가수 겸 배우 혜리의 '재밌네' 논란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원훈은 "''재밌네'는 애드리브였다. 신동엽이 빌드업했다. 눈을 많이 마주쳤는데 나도 굉장히 고민하다 꾸역꾸역 뱉은 말이었다. 그때가 시즌1 첫 번째 녹화였는데 분위기가 싸해져서 당황했다. 갈피를 잡히지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 후 사람들의 반응을 봤는데 이런 거에 재미를 느끼시더라. 그래서 선을 정해놓고 놀릴 걸 찾고 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장인들2' 4회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윙스를 언급하며 "스윙스 나올 때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풀었다. 놀릴 것도 많지 않냐. 그래도 평상시에 놀림당하는 걸 말고 다른 걸로 놀려봐야겠다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원훈은 "그런 분들을 놀릴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들어오시면 옷을 스캔하고, 그걸로 빌드업해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유명한 분들이 당황해하는 표정을 볼 때, '내가 이런 분들을 당황하게 하다니' 하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다. 이젠 시즌 들어가면서 부담감이 생기셔 '어떻게 놀려야 되지' 하는 생각만 한다"고 전했다.
심자윤은 'SNL 코리아' 크루였던 대부분 출연자와 달리 '직장인들' 시리즈에 새롭게 투입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심자윤은 "SNL'과 함께한 건 아니지만 전혀 다른 시리즈물이다 보니까 적응이 힘들진 않았다. 아예 새로운 극이었다 보니까 나도 그렇고 선배들도 처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생각보다 낯을 가려서 처음엔 좀 힘들더라"며 "선배님들은 서로 편해 보여서 '나도 편하게 해야지' 마음먹었는데 그러다 갑자기 시즌1이 끝났다. 시즌2에 내게 기회가 올까 조마조마했고 기회가 생겨서 이번엔 내가 더 잘해 보려고 했다. 그래서 더 친해지고 싶어서 선배들과 많이 밥도 먹으며 훨씬 편해졌다. 앞으로 나오는 거에서 자신감도 있고 욕심도 생겼던 거 같다. 앞으로 나오는 편에선 과감해진 인턴 심자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심자윤은 "초반에는 정말 어려웠다. 내가 괜히 끼었다가 누가 되진 않을까,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다 이제는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는데' 하면서 끼어들었다. 그러다 혼나면 시무룩해지는 포지션을 했다"며 "인턴이라 주눅 들고 욕먹고, 구박받았는데 게스트로 스윙스가 나왔을 때 '6개월 차 인턴 꼰대'를 보여 줄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김원훈은 그런 심자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돌한 모습이 있다. 내가 (심) 자윤이었으면 못했을 거 같다. 근데 자윤이는 주눅 들지 않는다. 촬영에 들어가면 주눅 드는 모습이 전혀 없다. 콩트를 많이 해왔던 사람처럼 당돌하게 잘한다. 그래서 김민교, 신동엽이 뒤에서 '참 특이한 애인 거 같다'고 얘기들을 많이 한다. 자윤이가 잘 들어온 거 같다. 누군가 들어와도 대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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