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실제로 야쿠르트 아줌마로 변신한 이수지가 길에서 이경규와 마주치는 예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450만 뷰를 기록했고, 탁재훈과 추성훈의 '침대 알몸 대치' 장면은 유튜브 520만, 틱톡 36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밈'으로 확산됐다. 김원훈이 회식 자리에서 울분을 토하다 추성훈에게 막말을 퍼붓는 장면은 무려 640만 조회 수에 육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곽 CP는 "'마이턴'은 제작진이 어느 정도는 짤 수 있으니까 곳곳에 시청자들을 계속 잡을 수 있는 '킥'들을 계속 넣었다"며 "대본과 애드리브 비율은 8대 2 정도 될 거 같다. 빵 터지게 인상 깊었던 장면은 대부분 애드리브에서 나왔다"고 했다.
탁재훈과 추성훈이 커플 속옷을 입은 씬도 뜻밖의 장면이었다. 곽 CP는 "탁재훈과 추성훈 두 분 다 원래 속옷을 안 입고 다닌다"며 "그래서 두 분이 급하게 촬영장 근처 편의점에서 속옷을 샀다. 정말 똑같은 팬티인지는 몰랐다더라. 첫 촬영이었는데 현장에서 팬티를 보고 다들 빵터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원훈이 이수지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린 장면 역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곽 CP는 "진짜 '퍽' 소리 나게 세개 때리니까 수지 씨도 순간 당황해서 그때 가장 빵 터지더라"며 "둘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격이 없을 만큼 친하다. 연기라는 게 합이 되게 중요한데, 수지 씨가 처음엔 다 선배들이고 해서 고민이 많았을 거다. 제작진이 섭외할 때 김원훈 씨도 한다고 하니까 이수지 씨가 '너무 좋다. 힘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김원훈 씨도 이수지 씨가 하니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25일 8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마이턴'은 단순한 시청률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 곽 CP는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라며 '마이턴' 같은 페이크 리얼리티 포맷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보통 시즌이 끝나면 힘들고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마이턴'은 새로운 출발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더 크게 판을 키워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번 재미를 봤는데, 아직 10분의 1도 안 해본 것 같아요. 마치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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