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슬럼프를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18회에선 작가로서 고뇌에 빠진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작업을 이래저래 해보는데 방송 일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하니까 집중력이 안 드는 건지, 작업이 잘 안 되고 있는 게 맞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9월에 240km인가 뛰었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웬만한 차보다 많이 달렸다"라고 반응했다.
기안84는 "달리기가 건강해지는 대신에 많이 늙는다. 제가 잘 못 뛰니까 잘 뛰고 싶은 마음에 많이 뛴다. 그렇게 우리는 션이 되어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그는 "물리적으로 그래도 일주일에 3일은 그리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고, 미궁에 빠진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짜증 나", "더럽게 안 그려진다", "뭐 하냐. 그림을 개똥으로 그리고"라며 거듭 화를 분출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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